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10-22 조회수457 추천수4 반대(0)

교구청 마당에는 개가 한 마리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보고 짖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갑다고 꼬리를 흔듭니다. 저와 친해졌고, 제가 가끔 먹을 것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마 먹을 것을 주지 않고, 괴롭혔다면 제 앞으로 오지 않고 도망 다녔을 것입니다. 말은 하지 못하지만 개도 자기를 사랑하고, 먹이를 주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주셨고, 태양을 만들어 주셨고, 들에는 많은 먹을 것들을 주셨습니다. 물과 공기가 있어서 우리는 마시고, 숨을 쉴 수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셨는데, 때로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서로 싸우며 분열을 일으킬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벌하시기도 하지만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예언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언자들은 우리들에게 한결같이 회개를 요구했습니다. 이제 그릇된 길에서 돌아와 바르고 참된 길을 가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회개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 많은 축복이 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회개란 무엇일까요?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찾아왔던 부자청년이 있었습니다. 부자청년은 예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셨습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고, 살인하지 말며,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부자청년은 그런 것들은 이미 잘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미 그런 계명들은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너는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라라.’ 그러자 부자청년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가진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부자청년의 재산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영원한 생명이었습니다. 회개란 이렇게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셔야만 가능한 일이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대로 사는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눈을 뜨고 있는 것이 깨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과 의식이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은 깨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워하고, 탐욕을 부리고, 남을 속이는 사람은 깨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비록 눈은 뜨고 있지만 영혼은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름을 준비하고 등불을 켜는 사람이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름은 친절, 인내, 나눔입니다. 이것은 바로 사랑, 희망, 믿음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깨어있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이 회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을 따르며 생각과 의식이 깨어있는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