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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2월 11일 [(자)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1 조회수457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자)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벌레와 구더기 같은 삶을 이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께서 여전히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자처하시며

당신을 신뢰하라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는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드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신다.

그보다 더 큰 인물은 없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고 이르신다.

세례자 요한마저도 신약의 시대를

온전히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

 

◎제1독서◎

< 나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너의 구원자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1,13-20


 13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과 9.10-11.12-13ㄱㄴ(◎ 8)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 저의 임금이신 하느님,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시네.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복음환호송◎

이사 45,8
◎ 알렐루야.
○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일본의 오시다 시게토 수사 신부는

그의 강의와 대담을 담은 저서

『기도하는 모습에 무(無)의 바람이 분다』

에서 그리스도인의 삶과 묵상에

더욱 깊이와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현대 사회가 세계를 점점 더 관념과

인간적 기획의 소산으로만 보는 가운데

 실재가 아니라 증식하는 욕망의

신기루에 모든 것의 근거를

두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시대의 현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무엇보다

‘존재의 울림’에서 우러나오는

‘실재의 말’이 여는 본연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실재의 말’을 찾는 것은 진심에

눈을 뜨는 것이자 본연의 존재를

 경험하는 것이며,

‘존재에 대한 경외심’

을 되찾는 것입니다.

수행이란 이러한

 ‘실재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과정입니다.

추상적인 숫자,

형식적인 합법성,

관념의 유희가 지배하는

세계에 안주하여 경제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환경을 파괴하고

마을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일을

서슴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손과 발로 일하고,

이웃을 하느님 안에서

진정 살아 있는 사람으로

만나야 합니다.

 또한 세계가 신비롭다는 점을

음미하며 ‘존재의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오시다 시게토 신부에 따르면,

우리가 존재에 대한 경외심과

진정성을 가질 때 비로소

인간적 지식의 교만과

욕망에 따라 지어낸

세계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지으신 그대로의 참된

 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일상은

 ‘축복’이 됩니다.
우리는 대림 시기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을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그가 나아간 광야는 현혹을

떨치는 자리였습니다.

 그가 촉구한 회개는 참된

 존재를 향해 몸과 마음을

돌이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대림 시기를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헛된 욕망에서 벗어나

 복음의 빛으로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비추어 보는

시간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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