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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야곱의 우물과 함께하는 복음 묵상- (2015-03-04.사순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4 조회수457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03-04 (사순 제2주간 수요일) - 윤성희 -



* 독서:예레 18,18-20

* 복음: 마태 20,17-28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시작기도


  • 성령님, 편하고 안락한 삶을 바라는 제게 오시어 예수님과 함께 섬기는 삶을 살게 하소서.

     




    말씀 들여다보기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 수난이 어떠할지 자세히 설명하시는데, 제베대오의 두 아들은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예수님 나라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해달라고 청한다. 언뜻 보기에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의 부탁인 것 같지만, 예수님의 대답이 어머니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아들들을 향한 걸 보면, 그 청원이 누구한테서 시작된 것인지 분명해진다. 사실 오늘 복음의 병행구절인 마르코복음(10,32-45)에는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열 제자도 제베대오 부인이 아니라 그의 두 아들에게 화를 낸다. 어쩌면 자기들도 청하고 싶지만 차마 입 밖에 꺼낼 수 없던 말을 그 두 형제가 먼저 했기 때문일 것이다.


  • 그래도 두 형제가 예수님이 마실 잔을 나누어 마실 수 있다고 장담한 걸 보면, 그들이 영광만을 바라고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 구약성경의 예언자들은 고통의 잔, 곧 하느님 분노의 잔(이사 51,17; 예레 25,15), 이스라엘을 짓밟은 바빌론(예레 51,7), 질겁과 황폐의 잔(에제 23,33)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 예수님도 이런 의미에서 당신 수난을 에 비유하셨다. 어부였던 야고보와 요한이 이런 배경을 다 알고 예수님의 물음에 답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할 수 있습니다.”라는 대답에서, 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님을 그들도 짐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 그럼에도 하느님 나라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는 일은 세상 끝이 오기 전에 미리 정해둘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맡겨진 몫은 세상이 끝나 심판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까지, 그저 다른 사람들을 섬김으로써 많은 이의 몸값을 치르는 일이다. 몸값이란 잡혀있는 누군가를 풀어주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몸값을 치러야 한다는 말은 결국 군림하고 세도 부리는 게 가장 탐스러운 열매라고 가르치는 마귀의 권세에 많은 이가 사로잡혀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세상의 달콤한 사슬에서 사람들을 풀어주는 길은 먼저 종이 되어 섬기는 길밖에 없다. 섬기는 기쁨이 헛된 꿈들을 완전히 깨뜨릴 때, 비로소 하느님 나라가 온다.






  • 나를 건드리는 말씀 한마디



     



    세상,장남,세도,말씀 따라 걷기





  • * 예수님을 따르면서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 * 나 또한 예수님과 함께 고통의 잔을 마실 준비가 되어있는가?



     



    마침기도





  • 세상 사람들의 모든 바람을 거슬러 스스로 섬기는 이가 되신 예수님, 저도 섬김을 받기보다는 섬김으로써 당신의 참 제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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