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레오나르도

                      
찬 바람이 싫어서 울며 온 이세상
그리 나쁘지 만은 않아
작은 근접도 모르기에 호기심 자라나면
보물찾기 같은 흥미 진진함을 지켜보시는 우리 님도 계시니
마음마져 든든 하지 않은가
날마다 달라서 가면 갈 수록 파묻히는 숲길 같은 삶의 길
너도 나도 모르는 원칙 아닌 원칙
자존 하나로 살다 살다가
그것이 그것인듯 실증이 날때쯤
좋은님 손잡고 고향뜨락 밟자시면 이 아니 기쁠손가
한발 내다보면 두발이 보이고
하루 견디면 한달이 보이거늘
애닮플게 무엇이며 안달할일 무엇인가

가슴으로 품어주고 어깨 빌려주며 기대고 기대게 내어주는
도토리 키재기 하다가 기우는 저녁
  
가다 가다 버거우면 쉬어서 가세나
뒤에 오시는이 기다린 그분 일런지 뉘라서 알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