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02 조회수636 추천수13 반대(0) 신고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외치는 우리들이지만
그럴만한 자격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광우병 소고기 때문에 온 국민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사실 대책은 없다.
30개월 미만의 소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암도 아이들에겐 걸리지 않는 병이라고 했지만
소아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
과연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우리를 죽이는 것일까?
예수님 말씀 맞다나 우리에게서 나가는 온갖 것들이 우리를 더럽히고 있다고 했으니
우리에게 닥치는 죽음도 결국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 어떤 것,
즉 광우병 걸린 소의 살코기라고 쳐도,
결국 그 광우병 소는 우리가 키운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미국 사람들이 키운 소다.
사실, 미국인들의 태도를 보면 개XX라는 욕이 절로 나온다.
초식동물에게 육식동물이 먹는 살코기를 먹여서 기를 생각을 한 것부터가
너무 너무 괘씸하고 그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되는 지금도
소에게 동물고기를 먹이고 있으니 말이다.
인간이 만든 재앙에 인간 스스로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나만 아니면 돼”라고 외치고 있다.
1박 2일이라는 오락 프로그램의 잠자리 복불복이라는 코너에서 출연자들이 흔히 쓰는 말이다.
6명의 출연자들이 여기 저기 야외로 돌아다니면서
추운 겨울에도 텐트나 침낭에서 자는데,
6명 다 그렇게 하지는 않고 게임을 통해 정하는 것이다.
그 때 야외취침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가끔 쓰는 말이,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이다.
TV가 끼치는 나쁜 표양이다.
하기사 요즘 광고에는 사랑도 할부로 살 수 있는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
인간 스스로 사람을 상품처럼 사고 팔 수 있다고 부추기는 것이다.
망조다...
이런,
이런 말 하자고 꺼낸 말이 아닌데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다.
광우병 걸린 소든 AI에 감염된 조류든
인간이 스스로 만든 재앙이니 어느 누굴 탓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AI걸린 닭은 충분히 익히면 된다고 하지만 글쎄올씨다 싶다.
그러나 저라나 무엇이든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그런데 가만히 다시 생각해보자.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말,
무언가 먹기 위해서는 또 무언가가 먹혀야 한다.
먹는 쪽은 살지만 먹히는 쪽은 죽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생명은 죽음 위에 세우지고 있다.
누군가가 죽지 않고는 누군가가 산다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돌아가신 것일까?
대답은 “그런 것 같다.”이다.
마귀들린 사람 둘이 새 생명을 얻게 되는데,
그 덕분에 수 많은 돼지떼가 몰살당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 고장을 떠나달라고 청하였다.
생명은 죽음 위에 세워진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어야 백 배 열매를 맺는 것과 같다.
결국 죽어야 할 우리들이다.
그렇지만 의미없이 죽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의미없이 죽는 죽음이 없게 하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다.
우리가 어떻게 죽어야 할지 본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 스스로 만든 재앙을 없애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삶을 살라고 본을 보여주신 것이다.
채찍을 만들어 죄를 내리쳐야 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