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받기 위해서 주고 베풀면서 소유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거져 주어야 합니다. 
거져 받았기 때문입니다. 
되돌아 올 것을 생각하지 않고 줄 때 
가장 좋은 것이 돌아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안에 자유와 풍요로움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항상 복음 안에서 말씀하시는 
역설적인 신앙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십자가 성 요한의 지혜를 묵상합니다.

모든 것을 맛보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맛보려고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얻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얻으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이 되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되려고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알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알려고 하지 말라. 
보지 못한 것에 다다르려면 없는 거기를 거쳐서 가라. 
모르는 것에 다다르려면 모르는 거기를 거쳐서 가라. 
가지지 못한 것에 다다르려면 가지지 않은 데를 거쳐서 가라.
있지 않은 것에 다다르려면 있지 않은 데를 거쳐서 가라. 

어느 것에 내 마음을 머물러두면 
“온전히” 네 자신을 못 맡기나니 온전히 다다르려면 
모든 것에 온전히 너를 끊어야 하고 
온전하신 그분을 얻으려할 때 
아무 것도 얻을 맘이 없어야 하니
무엇을 가지려하면 
주님 안에 내 보배를 지니지 못함이라. 

영적인 사람은 이 벗음 속에서 
고요와 힘을 얻나니
어느 것에도 욕심이 벗고 
겸손의 중심에 있으므로
위로 괴롭힐 아무 것도 없고 
아래로 누를 아무것도 없다. 
무엇에 욕을 부리는 그 자체가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