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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군대와 돼지 떼 [왜 간섭하십니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01 조회수643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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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배척한다 너희의 그 거룩한 집회를 반길 수 없다
너희가 나에게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친다 하여도 받지 않고
살진 짐승들을 바치는 너희의 그 친교 제물도 거들떠보지 않으리라

너희의 시끄러운 노래를 내 앞에서 집어치워라
너희의 수금 소리도 나는 듣지 못하겠다
다만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아모스 예언자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으라고 한다. 선행을 베풀어야 자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마귀들은 당시 부정한 동물로 여겨졌던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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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간에 선 여사제의 뒤를 따라 동산에 들어가려고 목욕재계하는 자들"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이 꾸미는 것도 모두 끝장 나리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다. 너희가 나에게 무슨 집을 지어 바치겠다는 말이냐?
내가 머물러 쉴 곳을 어디에다 마련하겠다는 말이냐?
모두 내가 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다 나의 것이 아니냐?"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러나 내가 굽어보는 사람은
억눌려 그 마음이 찢어지고 나의 말을 송구스럽게 받는 사람이다
소를 죽여 바치는 자가 사람도 죽여 바치고 양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자가 개의 목을 꺾어 바치는구나
봉헌제물을 바치는 자가 돼지의 피도 바치고 분향제를 드리는 자가 우상을 찬양하는구나
이렇게 제멋대로만 하려는 것들, 역겨운 우상에나 마음을 쏟는 것들
나 또한 그들을 사정없이 괴롭히기로 하였다.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끌어들이기로 하였다
내가 불렀으나 아무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다. 내가 말하였으나 아무도 듣지 아니하였다
나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짓을 하였다"
<이사야 6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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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다" 
"돼지는 몸을 씻겨주어도 다시 진창에 뒹군다"
 
육체의 더러운 욕망에 빠져 사는 자들과 하느님의 권위를 멸시하는 자들을 벌하실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는 음욕이 가득하고 끊임없이 죄만 지으며 들뜬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합니다
그들은 남들에게는 자유를 약속하면서 그들 자신은 부패의 노예가 되어 있습니다
만일 우리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됨으로써
세상의 더러운 것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다시 거기에 말려 들어가서 정복당하고 만다면
그런 사람들의 나중 처지는 처음보다 더 나빠질 것입니다
그들이 올바른 길을 알았다가도 자기들이 받은 거룩한 계명을 저버린다면
차라리 올바른 길을 알지 못했던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2베드로서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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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가 되어 쓰라린 경험을 한 후의 히브리인들은 이방인 바빌론의 지배에서 정신적 문화적 지배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 이방의 것이 하나에서 열까지 혐오스럽게 생각되었다. 바빌론을 정신적 문화적 차원에서 제압하고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스라엘인들은 이방인이 기르고 있는 돼지에게서 이방인의 모습을 보았던 것 같다.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는 말씀에도 이런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탕자의 비유에서 작은아들은 돼지를 기르게 되었는데(루가 15,15) 이것은 하느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자존심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긴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를 받아 기독교가 싹틀 무렵의 이스라엘인들에게도 있었을 것이다. "돼지는 몸을 씻겨 주어도 다시 진창에 딩군다."는 이단자를 가리킨다.

"스스로 거룩히 구별하며 스스로 정결케 하고 동산에 들어가서 그 가운데 있는 자를 따라 돼지고기와 가증한 물건과 쥐를 먹는 자"(이사 66,17)라는 말씀들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후대의 이국풍에 젖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돼지나 개나 쥐와 함께 이스라엘의 한 지파의 토템(totem)으로 그들이 어느 때 그런 제사를 은밀히 올렸을지도 모른다.

그리스에서도 농사의 신 '데메테르'에게 돼지를 잡아서 제물로 바쳤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고사를 지낼 때에는 으레 돼지 대가리가 젯상 위에 오르는데 이런 풍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그 이면에는 돼지의 강한 번식력이 모든 일의 번성을 상징한다는 뜻이 담겨 있을 것이다. 농사를 짓게 되자 사람들은 가축을 따라 사방을 전전하던 때와는 달리 일정한 지역에 눌러 살게 되었다. 그리하여 로마의 농사의 여신 '케레스'는 고을의 신 곧 시정(市政)의 신이 되었다.

유다인들은 돼지라는 말조차 입에 담기를 꺼려해서 '흰고기'라고 돌려서 부를 정도로 돼지를 싫어한다. 유다인 정결법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돼지고기를 아주 금기시하는 것이다. 유다인들은 정결법을 육체뿐 아니라 영혼과 관련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돼지는 더러운 흙탕에 뒹굴거나 더러운 오물을 내놓기 때문에 자연스레 부정한 동물로 여겼다. 돼지의 외적 더러움을 인간 내면의 더러움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부정한 동물의 이미지를 하느님 가르침을 더럽히는 인간들에 비유하기도 하셨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그것들이 발로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 뜯을지도 모른다"(마태 7,6 참조). 또한 몸을 씻겨주어도 곧 더러운 진창으로 다시 들어가는 돼지(2베드 2,22 참조)는 과거의 죄를 반복해서 저지르는 부정적 인간상을 상징하기도 한다.

 <자료출처: 굿뉴스 자료실, 참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예수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악령들은 예수님께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마르코복음서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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