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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21 조회수45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1년 1월 21일 금요일[(홍)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녜스는 로마의 유명한 귀족의 딸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신심이 깊었던 아녜스는 로마의 황제가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4세기 초반, 13살의 어린 나이에 순교하였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유약한 나이에 보여 준 성녀의 위대한 신앙의 힘’을 높이 칭송하였다. 교회는 아녜스 성녀를 신앙을 증언하고자 정결을 지킨 순교자로 기념하고 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함께 지내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3-19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두 명의 사도를 뽑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초석을 놓을 사도들을 선택하시는 것이기에, 어쩌면 한 사람씩 소중하게 이름을 불러 세우셨을 것입니다. 사도로 부름 받은 제자들은 예수님께 선택받았다는 자부심으로 온통 세상을 얻은 듯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자신들에게 미래에 닥칠 기구한 운명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상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결국 순교로 생애를 마감하게 될 자신들의 미래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사제 서품식에 참석해 보면, 서품을 받을 후보자들이 불림을 받고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주교 앞에 나서서 사제로 서품됩니다. 그 순간, 선택받은 이로서 충만한 기쁨이 함께하지만, 주님의 은총이 아니면 한 인간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제의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반 신자들도 사실은 예외가 아닙니다. 신자이기에 살아 내야 할 책임이 있고, 이에 수반되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 순교 성인들처럼 현대에도 주님 때문에 순교자적 삶을 살아야 하는 운명이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 부름 받는다는 것, 그것은 내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은총의 사건이지만, 반드시 져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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