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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족 간의 갈등이 병으로 발전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26 조회수601 추천수7 반대(0) 신고
 

♣ 가족 간의 갈등이 병으로 발전한다.


복음서에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    (마르 5:21-43)

어머니와 딸의 관계.    (마르 7:25-30)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마르 9:14-29)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  (루가 7:11-17)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가 네 편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


아버지는 자신이 한 번도 아들을 믿어본 적이 없음을

깨닫고 간절히 애원한다.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 9:24)


예수님은 아버지가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의지하여 홀로 설 수 있게 하셨다.


예수님은 파괴적인 삶의 틀에 갇혀있는 아들을

구해 내신다. 그리고 아들의 손을 잡고 그의 부활을

함께 축하하신다.


부모가 자녀를 독립적인 존재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악령에 쓰였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다.


부모들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자신들의 열정을

자녀를 통해 발산하거나 혹은 충족되지 못한 욕구나

소원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했다.


말하자면 아버지가 대학에서 전공하지 못한 학과를

아들이 공부해야 한다든지 어머니가 갖지 못한 직업을

딸이 가져야 한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이러한 기대심리가 더러운 악령처럼, 사탄처럼,

자녀의 몸에 드리워져 있었다.


악령은 자녀의 정신을 산란하게 하여 제 모습을

올바로 보지 못하게 했다.


아들, 딸이 죽고 나서야 비로소 치유가 이루러 졌다.

부모의 집착이 너무 심해 죽음이라는 과정을 겪고서야

비로소 집착이 사라졌다.


아버지들이 지나치게 자식을 염려하고,

어머니들이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을 보고,

이제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인간관계에서 얻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셔서

우리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십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 삶의 흔적은

과연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부모들이 자식들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한 극진한 사랑과 애정을 쏟게 됩니다.


오늘 날 한국의 교육이 지나친 사교육욕에 사로잡혀

부모들의 희생을 강요당하게 하고 극기야 ‘기러기 아빠’라는

속어를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아이 낳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삶을 즐기기 보다는 교육 욕에 노예가 된 것입니다. 


이런 교육은 자식들의 올바른 삶을 위해서 방향설정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부모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것이 결국 아이들을 병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버지들이 또는 어머니들이 모든 가치의 기준을

자기들의 기준에 맞추려는 데에서 아이들의 기준이 무시당합니다.


가족 간의 갈등은 바로 이러한 가치기준의 설정에서부터

싹트기 시작하기 때문에 누구의 잘잘못을 따져보기도 전에

깊은 함정 속으로 빠져버리고 헤어날 수 없는 지경에 달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주님께서 허락하신 삶을 살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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