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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5 조회수930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람은 누구나 성장합니다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

(마태 13,54-58 ; 루카 4,16-30)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시몬과

형제 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 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마르 6,1-6ㄱ).

고향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가슴을 따듯하게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태어난 곳이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정붙이고 산 곳은 '고향같다'

라는 말을하기도 하지요.

고향은 어디에 산이 있고,

어디에 내가 흐르고, 

어디에 길이 있는지 눈을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것처럼 친숙합니다.

그리고 고향은 나를 받아주는

곳이기에 더욱 편안합니다.

그래서 삶에 지칠 때마다

우리는고향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예수님도 고향을 찾아가십니다.

예수님이 왜 고향에 가셨는지

성서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예수님은 고향에서 뜻밖의 대접을 받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환대한 것이 아니라, "

이 사람한테 이런 일이 어디서 내렸을까?"

하고 수군거립니다.

마치'누구네 개똥이가 출세했구먼!'

하는 식이었지요.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어떤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았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그런 고향 사람들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는 그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곧 다른촌락으로 떠나십니다.

예수님이 고향에서 당하신 일은

우리가 자녀나 배우자 또는 동료들처럼

친숙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래서 "내가 너한테 기대를

하는 게 잘못이지." "너 하는 짓이

다 그렇지.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말들을 던지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의기를 꺾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변하며,

성장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가능성' 을 생각하며

그 사람을 믿어 줍시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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