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해도 다할 수 없는 의무가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의무입니다.” 

우리는 늘상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합니다.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사랑이 그분께서 지니셨던 감정 가운데 하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느끼셨고, 사랑하셨으며 
우리도 그와 같이 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경험하시고 표현하신 사랑은 어떤 차원입니까? 
너무 자주 우리는 뜬구름 잡는 옅은 사랑, 관념적인 사랑, 
현실에서 유리된 사랑 그리고 모호한 사랑을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가 예수님께서 조건 없이 사랑하신다고 말할 때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러한 질문들에 우리는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이냐는 질문을 받으셨을 때, 
세 가지 방향을 지적하시며 사랑을 설명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세 가지 방향은 위로, 밖으로 그리고 내면으로의 세 가지를 말합니다. 
이 세 가지 방향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신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분은 또한 온 마음으로, 온 영혼으로 그리고 온 정신으로 달리 말해,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그리고 지성적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면으로, 조건 없이, 전체적으로 
그리고 영원히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랑에 대해 말씀하실 때는 언제나 그러셨던 것처럼 
단지 느낌에 관해서만 말씀하시지는 않았으며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이 지극하시다”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합니다. 
첫째는 예수님은 사랑을 받으실 수 있으신 분이시고 
둘째는 예수님은 사랑하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몇 가지 다른 방법으로 이 둘을 행하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막연하지도 애매하지도 않습니다. 
완벽한 사랑의 정의가 따르는 사랑이었습니다. 
감동적이고- 육체적으로 행하고- 
온 마음으로 표현하는 사랑입니다. 
외치고- 영적으로 행하고- 그의 온 혼을 다하는 사랑입니다. 
이야기하고- 지성적으로 작용하고- 온 정신을 다 쏟는 사랑입니다. 
이것들을 동시에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