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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2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03 조회수1,174 추천수1 반대(0) 신고

 

한판 승부

마귀들과 돼지 떼(마태 8,28-34 ; 루카 8,26-39)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하고

말씀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마침 그곳 산쪽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그만 겁이 났다.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그래서 그는 물러가,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 폴 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마르 5.1-20).

어느 시인이 쓴 '나의 싸움' 이라는 시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것이다."

나의 삶을 망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신을 망치는 가장 근본적인 적은

외부의 요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내면에 자리잡은 이기적인 욕심,

교만, 허영, 분노,그리고 질투……

이러한 것들이 혹시 나를 망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자유롭게 하십니다.

더러운 영은 자신 안에 있는 온갖 추잡함이고

자신을옭아매는 쇠사슬입니다.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해서 결국엔

죽음에로 몰고 가는 내 안의 미친 기운입니다.

예수님에게 나아가는 데 방해되는 고집과

옹졸함 이이러한 것들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행여라도 예수님이 자기에게

걸림돌로 여겨진다면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은 죽음의 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주려고

우리에게 다가오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성공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이기적인 욕망과 집착이

자신을 옭아매고 있다면,

그래서 예수님을 피하고만 싶다면

지금 우리는 자신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

이라는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예수님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우리는

그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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