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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기회를 만들어 놓으시는 하느님-판관기2v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05 조회수454 추천수7 반대(0) 신고

모든 기회를 만들어 놓으시는 하느님-판관기20
 
 <생명의 말씀>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가운데 켄 사람 헤벨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문중에서 떨어져 나가 케데스 근처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천막을 치고 살았다.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산에 올라 갔다는 것을 전해 들은 시스라는 구백 대나 되는 철병거까지 합친 전 군대를 하로셋하고임에서 키손강으로 출동시켰다. 드보라가 바락에게 일렀다. "행동을 개시하시오. 이 날은 야훼께서 시스라를 그대 손에 붙이시는 날이오. 정녕 야훼께서 그대 앞에 서서 전진하실 것이오." 그리하여 바락은 만 명 부대를 이끌고 다볼산에서 쳐내려 갔다. 야훼께서 시스라가 거느린 그의 전 병거대와 군대를 바락 앞에서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러자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쳤다. 바락은 그 병거대와 군대를 하로셋하고임까지 따라 가며 추격전을 벌였다. 시스라의 군대는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칼에 맞아 쓰러졌다
(판관기 4:11-16)


<말씀의 길잡이와 실천>

이스라엘 백성이 수대에 걸쳐서 두려워하며 싸우기를 회피했던 가나안 사람들의 철병거와의 첫 싸움이 벌어지는 날입니다. 인간적인 기대를 따르자면 철병거와의 싸움이 블록 버스터 액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거대하게 묘사되어야 할 것 같은데 판관기 저자는 단 한 줄로만 요약해 버립니다.

'야훼께서 시스라가 거느린 그의 전 병거대와 군대를 바락 앞에서 혼란에 빠뜨리셨다.'

이 간단한 한 줄의 말씀은 난공불락의 요새 예리고성이 무너진 것도 이스라엘 사람의 작전의 훌륭함 덕분은 아니었고 하느님깨서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먼저 움직이셨던 덕분이었음을 다시 기억하게 합니다. 그 이후 모든 산성 전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철병거와의 전투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인 내가 명하는 전투는 너희가 너희 힘만으로 직접 싸워야 하는 전투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장군 시스라가 철병거를 버리고 도망쳤다는 것을 보면 하느님께서 전장의 상황을 바꾸어 놓으셔서 철병거가 오히려 전쟁에 방해가 되는 상황을 만들어 놓으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영화로 익숙한 현대 전투의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아군 보병 부대와 적의 탱크 부대가 교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병 부대 지휘관이 탱크를 보고 후퇴를 지시하면서 후퇴 방향을 늪지대로 하여 탱그를 유인하여 늪에 빠지게 해 버린 경우쯤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른 땅에서는 지상의 어느 것도 두려울 것 없는 탱크지만 늪에 빠져서 기동성을 상실하여 가라 앉아 버리면 전세는 100% 역전되고 맙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런 준비를 해 주시고 출정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기회를 만들어 놓으십니다. 다만 용기를 가지고 순종하는 인간만이 하느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뿐이지요.
 
오늘날에도 하느님은 우리를 이렇게 초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 생각만 하고 우리 계획에만 골몰하여 주님께 우리 삶의 주도권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뒤로 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 먼저 가셔서 준비해 놓으신 기회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전진해아만 체험할 수 있는 은혜가 있습니다. 머리만 굴리고 앉아서는 결코 상상해 볼 수도 없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의 길목길목에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하느님을 실천적으로 따르는 삶은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체험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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