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위장을 하고 . . . . . .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03 조회수521 추천수11 반대(0) 신고
 
 
 
 

              지난 주 레지오 훈화였습니다.
 
              왕국을 물려받은 젊은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왕이 되기 전부터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고,
        마침내 왕위에 올랐을 때 백성들은 무척 기뻐하였습니다.
 
        대관식이 끝나고 왕이 궁전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신하들이 밖으로 나가 보니
        걸인처럼 남루한 옷차림을 한 노인이 서 있었습니다.
 
        노인은 왕을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신하들이 그를 돌려보내려고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왕이 그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노인은 왕을 찬양하면서
        왕국의 모든 백성들이 당신이 왕이 된 것을 무척 기뻐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왕에게 선물이라며
        멜론 한개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왕은 멜론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왕은 노인을 친절하게 대하면서 멜론을 받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노인은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왕궁을 떠났습니다.
 
        왕은 방에 들어와,
        하인에게 멜론을 주면서 뒤뜰에다 갖다 버리라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후,
        또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왕은 또 나가 봐야 했고,
        노인을 왕을 찬양하면서 또 다시 멜론을 바쳤습니다.
        왕은 멜론을 받았고,
        노인에게 고맙다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왕은 다시 한 번 뒷뜰에다 멜론을 버리게 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몇 주일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왕은 다정한 사람이어서
        한 번도 노인을 불친절하게 대하지 않았고,
        그가 가져온 마음의 선물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노인이 막 멜론을 왕에게 바치려는 순간!
        원숭이 한 마리가 뛰어내리다가 노인의 손에 든 멜론을
        떨어뜨렸습니다.
 
        멜론은 산산조각이 나 궁전에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멜론 속에서 다이아몬드가 가득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왕은 서둘러 궁전 뒤뜰을 살펴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뭉개진 멜론들 사이로
        진귀한 보석들이 작은 언덕을 이루고 쌓여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때로는 골치 아픈 상황이나 문제, 어려움들이
        위장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종종 힘든 일의 한 가운데에서 보석이 찬란하게 빛납니다.
        따라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반갑게 맞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