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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4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2 조회수1,003 추천수1 반대(0) 신고

 

설렘

어떤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시다

(마태 17,14-20 ; 루카 9,37-43)

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는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저들과 무슨 논쟁을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스승님, 벙어리 영이 들린 제 아들을

스승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어디에서건 그 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 하면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 영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아이를 뒤흔들어 댔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

저 영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도 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고 말씀하시자,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며

말씀하셨다.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나가니,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났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 9,14-29)

요즘 예수님을 만나는

자리가 너무 시끄러워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도 해주세요,

저것도 해주세요!' 라고

머릿속에 가득 찬 우리의

바람들이 마꾸 쏟아집니다.

고요한 성당이나 기도실에서도

그 속내는 저잣거리나

다름없이 시끌벅적합니다.

예수님이 듣고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외쳐 대는 우리의

외침이 예수님의 입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고쳐주셨습니다.

사람들이 만나고 싶었던 것은

'예수님 그분' 이 아니라

예수님의 '치유 능력' 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예수님은

그 사람들에게 필요없는

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제자들에게도 치유 능력이

 있었다면 사람들은 오히려

제자들에게 몰려가며 예수님을

찾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병을 고치고 싶으면

의사를 찾아가면 됩니다.

어떤 뛰어난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그래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시설 좋은 학원이나 실력있는

전문가에게 가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필요' 때문에

세상살이의 '도구' 예수님을

찾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우리에게 정녕 필요한 것은

세상이 주는 기쁨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는 설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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