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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3 조회수1,54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07월 23일 토요일

[연중 제16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 나라가 빠르고 강력하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럴듯한 성과는 보이지 않고 방해자들만 늘어가는 것 같은 상황에,

기대는 점점 실망으로 바뀌고 예수님을 향한 마음도 흔들렸을 듯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하느님 나라는 그 영향력과 힘생명력을 느끼기 어려울 때도 있고

가라지와 같은 악의 존재 때문에 그 열매들이 흐릿해 보일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성장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지만 자라서 큰 나무가 됩니다(마태 13,32 참조). 씨앗은 저절로’ 자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인간의 활동에 의존하거나 인간의 눈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박해와 같이 퇴보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성장합니다.

또한 누룩은 온 반죽에 파고들어 그 반죽을 부풀리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마태 13,33 참조).

우리 안에 넣어 주신 신앙이라는 누룩이 우리 삶의 모든 곳에 파고들고,

신앙인 한 사람이 가정과 사회에 파고들어 점차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빠르고 강력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는 하느님 나라에 주목하는 사이

작지만 소중한 성장의 표지들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기도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이를 떠올리고세상의 정의를 위하여 좀 더 행동하겠다는 결심을 하며,

피조물 보호를 위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 등.

그 또한 하느님 나라가 이미 우리 안에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김인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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