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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고 온유한 사람.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27 조회수561 추천수6 반대(0) 신고
 

영적인 사람의 표지인 온유.

그리고 온유한 사람.


영성생활의 목적은

훌륭한 금욕 자, 지구력 있는 금식 가,

결단성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온유한 사람이 되는데 있다.


“부디 금욕만 신뢰하지 마시오.

돌이나 기왓장만으로는 건물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분노하는 금욕 자는

뿌리가 패인 죽은 나무와 같아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분노하는 자는

떠오르는 샛별을 볼 수 없고,

 

빛이 없고 아무도 살지 않는

어두운 곳으로 갈 것입니다."


금욕은 육체를 억압하지만

온유는 지성을 선각자로 만듭니다.


영적인 길을 가는데

수덕만으로는 충분치 못하고,

 

온유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하느님께 마음을 열게 하는 길이다.


그리스도를 인식함이란

명상의 한 다른 표현이다.


온유 없이 참된 명상은 없다.

온유한 사람은 많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온유한 사람은 달리 믿는 사람들을

자기의 올바른 믿음으로 설득하거나

선교할 필요가 없다.


그의 온유함이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데 충분하다.


온유와 자비는

참 영성을 알아보게 하는 기준이다.


온유하고 자비로워야

그리스도인다운 영성을 널리 전할 수 있다.


다른 모든 형태는

아무리 경건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기 자신의 두려움과 욕정을

억압하는 정신에서 생겨난 것들이다.

                           -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

오늘의 묵상.

오늘은 이 글속에 빠져들어 헤어나지를 못했습니다.

그 많은 세월 나는 왜? 그 온유함을 몰랐던 것일까?


별 것도 아닌 말 한마디에

성을 내고 화를 내면서,


가정의 화목을 부르짖으면서도

곧잘 불안으로 몰라갔단 말인가?


참으로 온화한 얼굴을 갖고 있으면서도

온화치 못했던 것은,


출렁이는 파도처럼

마음이 그 파도에 휩쓸려 같이 춤추었기 때문이다.


나도 이제 부터는 온유한 사람이 되고 싶다.

참으로 온유한 사람이 되고 싶다.


못 마땅한 사람 앞에서

못 마땅함을 보지 말고,

침묵하면서 그냥 흘려보내자!

그리고 부드러운 미소로 답하자!


혹은 듣기 거북한 소리를 듣더라도

그 말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고 그냥 듣자!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단지 잔잔한 미소로 응답하자!


침묵하면서 대화에 끼어들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오로지 부드러운 미소와 잔잔한 웃음으로 답하자!


전능하신 하느님!

깨달음을 실천으로 옮기게 하소서!


만나는 내 이웃 형제들을 내편으로 끌어드리려 하지 말고

내가 그들 안에 빠져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어울리게 하소서!


내가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이 한마디를 하면서

부드러운 미소를 오늘 짓게 하소서!

“그 동안 너무 많이 참아주어서 참으로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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