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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델라의 90세 생신을 축하하며.../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28 조회수409 추천수4 반대(0) 신고

만델라의 90세 생신을 축하하며...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6월 27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대형 자선 콘서트가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자선 콘서트는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복역 당시 죄수번호였던 ‘46664’를 본딴 ‘46664 에이즈 기금 마련’ 콘서트였고 그룹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 애니 레녹스, 최근 폐기종 진단을 받았던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유명 가수들과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연해 이 공연을 펼쳤는데 이 공연에 앞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에이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나는 이 런던에 왔다”며 이번 콘서트의 목적이 자신의 90세 생일 파티보다 ‘에이즈환자 돕기’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관계자들을 테러리스트와 미국의 감시 및 여행제한 대상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한 법안이 미국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냉전시절이던 1980년대 초 남아공 백인 정권의 흑인 인종 격리 및 차별정책에 대항했던 ANC와 만델라를 테러리스트 명단에 포함시켰었는데 최근 만델라와 ANC 관계자들이 아직도 자기들의 이름이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있는 것에 대해 경악해 하며 항의하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는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조속히 만델라와 ANC 관계자들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90세 생일을 맞이하는 금년 7월 18일 이전에 그와 ANC 관계자들의 자랑스런 이름이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조속히 삭제되기를 바라며 에이즈보다 더 무서운 중병인 인종차별도 이 땅에서 사라지길 기원하면서 지난 2월에 쓴 저의 글 ‘아직도 모욕을 당하는 원주민들’과 영화 ‘굿바이 만델라’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아직도 모욕을 당하는 원주민들>


  최근 호주 총리가 국회연설에서 과거 백인 정부가 호주 원주민에게 가한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인종차별정책에 대하여 공식사죄한 일이 엊그제 같은데 며칠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남자 대학생 4명이 기숙사의 흑인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분뇨를 섞은 음식물을 강제로 먹이며 모욕을 주면서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흑백통합이다”라는 자막을 넣은 그 장면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남아공은 물론 전세계의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나이가 어린 학생들의 장난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은 엄연히 지성인들이고 또 남아공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인데 아직도 그들이 원주민에게 이런 야만적이고도 모욕적인 언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 또 용납이 안됩니다. 아무튼 이번 기회에 아직도 원주민을 무시하고 차별하고 있는 일부 선진국(?)들은 대오각성을 하고 그들에게 정중한 사과를 하고 또 합당한 보상을 해주길 바라면서 남아프리카의 지도자인 넬슨 만델라의 힘든 수감생활을 그린 영화 ‘굿바이 만델라'(원제: Goodbye Bafana)를 소개합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영화 ‘굿바이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흑인을 차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고 자란 백인인 제임스 그레고리(데니스 헤이스버트 분)는 1968년, 남아프리카 남단의 로벤섬 교도소의 간수로 부임한다. 그의 첫 임무는 백인정부로부터 ‘공산주의 테러리스트’의 리더격이라 간주되던 민족 지도자인 넬슨 만델라(조셉 파인즈 분)를 밀착감시하는 일. 그것은 그가 유일하게 흑인들의 언어인 코사(Xhosa) 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이유였다. 제임스는 만델라가 면회시간에 누구를 만나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체크해 낱낱이 상부에 보고한다.


  그러던 중 만델라의 아들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사건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정부가 자행한 테러임을 알아챈 제임스는 큰 충격을 받고 만델라를 더 유심히 지켜보며 또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그리고 이십여 년의 시간이 흘러 90년대 초, 교도소장 자리까지 오른 제임스는 만델라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고 또 만델라 역시 감시자였던 그를 ‘그레고리 선생’이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만델라는 27년의 긴 수감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되고 제임스 그레고리 소장은 만델라를 정중히 배웅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2코린 12, 10)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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