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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쿰란 공동체와 세례자 요한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24 조회수525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해 사본(사해 두루마리)은 기원 전 사해 근처 유대광야 쿰란 지역에서 공동으로 거주했던 에세네 파(派)에 의해 필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쿰란 주위 동굴 속 항아리에 담겨 무려 2100 여년 동안 보존되어 있던 것을 1947년 목동이 잃은 양을 찾다 발견한다. <아래 사진>

두루마리 사본에는 '메시아의 출현'이 기록된 바, 메시아의 나라를 위해서 메시아가 종국적으로 재림하기 전에 죽음을 겪는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역사적인 인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지적한 이런 언급은 일대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 두루마리에서는 메시아를 "이새의 가지"로 밝히며 "뚫리고 해를 받는다"(못과 창에 찔리고 십자가 처형의 해침)라고 하였다.

회당과 기록문서들이 파괴되었던 A.D 70년 비극이후 그가 다윗 왕의 혈통적 후손을 근거하여 메시야라고 주장하는 것을 입증하기가 누구든지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쿰란 사해문서에서 메시아를 "홀"(창세기 49장 10절)과 동일시 하였다.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창 49, 10) 쿰란 제4동굴의 이 두루마리 본문에서는 또한 메시야를 "하느님의 아드님" "가장 높으신 분의 아드님"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에세네 파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그리고 덕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바라보던 거룩하게 분리된 쿰란 공동체였다. 고난에 대한 인내를 덕으로 삼고 당시 유대 성전의식에서의 동물제사를 거부하며 흰옷을 항상 입었다. 동일한 옷을 입고 동일한 삶을 살았던 그들은 새계약의 예언을 하며 '빛의 아들들' 혹은 '남은 자'라고 부르며 '정결'을 소중하게 여겼다.

쿰란 공동체와 세례자 요한 사이의 관계성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이들 사이에는 연결점이 있다. 먼저는 세례자 요한의 광야에서의 영적 활동과 쿰란 공동체의 연속성이다.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자랐다. 이 광야의 삶의 장소가 쿰란이기에 세례자 요한은 쿰란(메마른 지역)에서 성장하였다고 보기도 한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대사제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다. 이 때 요한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그는 조금도 숨기지 않고 분명히 말해 주었다. ... 다음날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한테 오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저기 오신다.' ... 나는 지금 이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는 것이다." (요한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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