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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28 조회수1,281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복음(루카9,57-62)

  

2022년 09월 28일 수요일

[연중 제26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따라나서려던 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들이 예수님과 나눈 대화마다(루카 9,57.59.61 참조)

주님을 추종하여 따름을 표현하는 특별한 그리스어 동사 아콜루테오’(따르다)가 사용되는데,

이 단어는 앞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마태오가 그분을 따라나선 대목에서도 사용됩니다(루카 5,11.27.28 참조).

이를 통하여 루카 복음사가는,

이 세 사람의 어정쩡한 태도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던 제자들의 모습과 병행시켜 대조적으로 드러냅니다.

첫 번째 사람은 어디로 가시든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장담하지만,

이는 마땅한 거처도 없이

공생활 내내 떠돌아다니시던 예수님과 일행의 삶을 알지 못한 채 드린 공허한 다짐일 뿐입니다.

또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람은 각각 아버지의 장례와 가족들과의 작별 인사를 더 우선시합니다.

물론 유다인들에게 장례는 자식의 마땅한 도리고(토빗 4,3-4; 14,11-13 참조가족들과의 작별 인사 또한 인지상정이지만,

그 어떤 관행이나 기본적인 도리도 결코 주님을 따르는 일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1독서에서 욥은 그분께서 잡아채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누가 그분께 왜 그러십니까?’ 할 수 있겠나?”라며,

하느님께 순명하는 데는 그 어떤 조건이나 타협도 있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차마 세상의 방식대로 할 수 없어 무엇인가를 포기해야만 하고 신앙 때문에 불편을 겪을 때마다,

그래내가 지금 주님을 올바로 따르고 있구나!’라고 확신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사람의 일이 결코 하느님의 일보다 먼저일 수 없다는 소신을 품고서,

쟁기를 잡고 뒤돌아보지 말고 단호히 구원 여정을 이어 갑시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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