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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적인 성체의 지체 [산 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03 조회수451 추천수2 반대(0) 신고
 
부활은 없다 <와>
 
죽은이들이 되살아난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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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각 사람의 영혼이 - 부모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 하느님께서 직접 창조하셨고 불멸한다고 가르친다. 죽음으로 육체와 분리되어도 영혼은 없어지지 않으며 부활 때, 육체와 다시 결합된다. 오직 인간만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지으진 '인간'은 육체적이며 동시에 영적인 존재이다. 영혼은 인간의 생명이나 인격 전체를 의미한다. 영혼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것을 가리킨다. 영혼과 육체의 단일성은 영혼을 육체의 '형상'으로 생각해야 할 만큼 심오하다.
 
물질로 구성된 육체가 인간 육체로서 살아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영혼 때문이다. 인간 안의 정신과 물질은 결합된 두 개의 본성이 아니라 그 둘의 결합으로 하나의 단일한 본성이 형성되는 것이다. 천사들은 오로지 영적인 존재이며 그 본성은 영으로서 죽지않는 피조물이다.
 
 
첫째 죽음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남용함으로써 하느님의 계명에 불순종하였다. 인간의 첫 범죄가 성립하는 것이다. 그 후의 모든 죄는 하느님께 대한 하나의 불순종이 되고 하느님의 선하심에 대한 신뢰의 결핍이 될 것이다. 인간은 '하느님 없이' 자기 자신을 선택하고 하느님을 거슬렀다.
 
인간의 불순종은 인간의 원초적인 거룩함의 은총을 잃게 하였다. 육체에 대한 영혼의 영적 지배력이 손상을 입게 되었고 탐욕과 지배욕으로 얼룩졌으며 피조물과의 조화는 깨어지게 되었다. 이 불순종의 결과는 분명하게 예고된 대로 죽음이 인류의 역사 안으로 들어와서는 마침내 현실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원초적인 거룩함과 의로움은 잃었지만 인간 본성이 완전히 타락한 것은 아니다. 인간 본성이 그 본연의 힘에 손상을 입고 무지와 고통과 죽음의 세력에 휘둘리며 죄에 기우는 것이다. 그리스도 은총의 생명은 인간을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였으며 인간은 약하고 악으로 기우는 것에 대해 영적인 싸움을 치루게 되었다.
 
힘든 싸움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교리와 관련된 원죄 교리는 세상에서 인간의 상황과 행위를 분명히 식별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비록 인간이 자유롭다고 해도 죄로 인한 악(마)의 존재는 인간에게 어떤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죽음의 지배력을 지닌 존재'의 권세에 예속하게 된 다시말하면 인간의 본성이 손상되어 악으로 기울어진다는 사실을 무시하면 여러 분야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인간의 원죄 이후(타락 이후)에도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버리지 않으셨다. 오히려 인간을 거룩함으로 부르시면서 악을 이기고 타락에서 일어서게 하신 것이다. 인간의 삶은 일종의 (악)과의 싸움이다고 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더 훌륭한 것을 주시었다.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죄에 대한 승리인 십자가는 세상을 이기게 하셨다.
 
둘재 죽음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쳐부수신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십자가에는 어느 누구의 십자가도 아닌 바로 그리스도 그분이시다. 죄와 죽음에서 풀어주시고 해방시키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인 것이다. '예수'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이다.
 
'하느님 없이' 인간은 하느님처럼 되기를 원하였다가 '하느님보다 앞서서' 악(마)을 받아들이고 원죄를 범하며 죽음을 맞이 하였듯이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인간이 스스로 무시하고 저버린다면 둘째 죽음, 영원한 멸망을 불러 들이게 될 것이다. 또다시 '하느님 없이' 인간 자신의 지혜(지식)으로 두번째 불순종을 행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산 이들의 하느님
 
'영혼은 육체의 형상이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은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한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인간의 영혼과 육체는 단일체이다. 육체만을 중요시해서는 안되며 영혼만을 중요시 하여서도 안된다는 의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생명의 근원으로서 이 단일체의 구원을 전부 이루셨다.
 
"육에는 육적인 몸이 있듯이 영에는 영적인 몸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영적인 몸)는 '성령적인 성체의 지체'로서 통합적인 인간 전체를 밝히고 계신다. "성령으로 새로 다시 나야한다" 하셨고 사람의 몸은 '성령의 성전'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으며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나(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생명을 얻는다"고 하셨다. 
 
하느님의 생명은 '하느님 없이'(원죄의 죽음)가 아니라 '하느님 있어'(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로 말미암아 인간은 "영적인 몸"으로 새로 다시 나는 것이다. "영적"이라 함은 성령적이며, "몸"이라 함은 성체의 지체를 말함인 것이다. 곧, '성령적인 성체의 지체'가 바로 "영적인 몸" , "위로부터 나는 몸"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포도나무의 가지가 포도나무에서 떨어지면 말라 버리듯이' 성체에서 떨어지는 지체는 모두 말라 버리고 만다. 육체는 '성체의 지체'이어야 하며 영혼은 '성령의 은총'(성령의 자녀)로서 하느님 생명(위로부터)의 새로운 하나의 단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사람은 "아버지의 사람"들이며 "산 이"들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버지 사람들'의 하느님이시며 '성령적인 성체의 지체'들의 하느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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