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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03 조회수666 추천수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6월 3일 상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Repay to Caesar what belongs to Caesar
and to God what belongs to God.”
They were utterly amazed at him.
(Mk.12.17)
 
 
제1독서 베드로 2서 3,12-15ㄱ.17-18
복음 마르코 12,13-17
 
 
지난 주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사실 주일에 저는 너무나 피곤했습니다. 요 며칠 계속 일이 있어서 하루 2시간씩밖에 자지 못했더니 정말로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일 낮 시간을 이용해서 잠을 좀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침대에 그냥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한 30분쯤 지났을까요? 인터폰 소리가 우렁차게 울립니다. 힘들게 전화를 받았지요. 구역장님이셨습니다. 오늘 성지순례를 갔다가 지금 돌아왔다고 시간이 되면 강복을 줄 수 있느냐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드려야지요. 잠시만 기다리세요.”라고 말한 뒤에 나가려고 하니, 혹시 낮잠으로 인해서 머리가 엉망이 된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양손으로 머리카락을 살펴보았지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안심을 하고 밖에 나가서 “잘 다녀오셨지요? 제가 이제 강복 드릴께요.”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어떤 자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신부님, 주무시다가 나오셨나봐요?”

잠자다가 나왔어도 티 내지 않으려고 분명히 머리카락도 살펴보았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방에 들어와서 거울을 보았지요. 그런데 누가 봐도 제가 잠자다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글쎄 침대에서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웠던 것이 아니라 엎어져서 자는 바람에 뻘겋게 눌린 자국이 얼굴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머리카락만 잘 정리하면 잠잤던 티를 내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내 눈으로 볼 수 없는 얼굴 역시도 살펴보아야 했던 것이지요.

어쩌면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눈에 가장 잘 띄는 이 세상의 돈과 물질적인 것만을 최고로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 지요? 그러나 내 눈으로 볼 수 없는 마음을 먼저 살펴보아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 그리고 원로들이 예수님께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내어서 이러한 질문을 하게 합니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예수님을 존경하고 인정하는 듯한 말을 하면서도, 어려움을 빠지게 만들지요. 즉, 세금 문제입니다. 사실 세금을 내려면 로마 화폐를 내야 하는데 그 화폐에는 로마 황제의 얼굴이 새겨져 있거든요. 따라서 이 화폐를 이용하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반대로 그러한 이유로 세금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 로마의 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지만, 예수님께서는 명쾌한 답변을 하시지요.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돈이 황제의 것이라면 황제에게 돈을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 마음의 주인은 하느님이시기에 하느님께 온전히 돌려 드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제는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돈과 물질적인 것들을 최고로 생각하면서 여기에 우리들의 마음까지도 모두 담아서는 안 됩니다. 돈과 물질은 그대로 세상에 돌려주고, 우리들의 마음은 온전히 하느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몸가짐을 단정하게 합시다.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좋은 글’ 중에서)

남을 증오하는 감정은 얼굴의 주름살이 되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은 고운 얼굴을
추악하게 변모시킨다.
감정은 늘
신체에 대해서 반사 운동을 일으킨다.

사랑의 감정은 신체 내에 조화된
따스한 빛을 흐르게 한다.
그리고 맥박이 고르며 보통 때보다
기운차게 움직인다.
또 사랑의 감정은 위장의 활동을 도와
소화를 잘시킨다.

이와 반대로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감정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동시에
맥박을 급하게 하며,
더 나아가 위장의 운동이 정지되어,
음식을 받지 않으며
먹은 음식도 부패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은 무엇보다도
우선 건강에 좋은 것이다.
 
 

Yukie Nishimura - 明日を 信じて (내일을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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