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02 조회수866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가 여러 회사를 다니고 혹은 학교를 여러 군데 다녔습니다. 그런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니요 할 것은 아니라고 하고 예라고 하면 예라고 하는 성품으로 인해서 자주 옮겨 다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잘 못되었다고 하면서 나름 반발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닌데 왜 자꾸 아닌것을 아니라고 하여야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움직이는지 모르겠다고 반발 심리, 따지는 마음이 있었기에 다른 분들이 저를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하는 마음, 이것이 저의 잦은 이직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두분에게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이분들만 만나면 전혀 왜 라고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예입니다. 무조건 순종하고 싫은 소리를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이분들이 누구일따요? 부모 형제 자매 회사 학교 할 것 없이 왜라는 단어를 들이대는데 유독 이 두분만 만나면 참 순한 양이 됩니다. 바로 신부님 수녀님들입니다.

 

한번은 수녀님이 저를 부르십니다. 요한씨 저 좀 보고 가세요!! 네 하고 수녀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수녀님이 하신 말씀은 매주 일요일에 일찍 나와서 성당의 의자를 매주 정리 정돈을 하라는 것입니다. 늦게 나오면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찍소리 못하고 수녀님이 하라는데로 하였습니다. 무릎 수술로 인해서 성당을 못나갈때 빼고는 매주 성당에 나가서 의자 정리정돈을 했습니다. 그것도 미사 전과 후에 다른 사람들 다 가고 나서 남아서 정리정돈을 했습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정리정돈을 했습니다. 성당에서 활동하다보면 수녀님과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것하세요 하면 무조건 예 알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대답이었고 당연히 하고 나서는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신부님들도 요한 나좀 보고가 !!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였고 잘못해서 무엇이라고 들으면 어떤 불평불만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네 라고 하고 무조건 수행하였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은 하느님과 같은 분이었기에 어떤 토를 달지 않은것입니다.

 

나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네 혹은 저는 그저 할것을 했을 뿐입니다. 라는 마음이 수녀님과 신부님을 만나는 저의 마음입니다. 성서를 대하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 라는 마음입니다. ? 등등과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안고 그분의 선하신 뜻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긍정의 마음이시고 항상 우리에게 호소하시는 주님입니다. 나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의 목숨으로 나를 구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어떤 다른 생각을 하지를 않습니다. 어찌하면 그분의 마음에 들 수 있을까? 그것이 최대의 목적이고, 눈에 보이는 예수님의 형상인 신부님과 수녀님의 말씀에 고개를 숙이고,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는 저입니다.

 

이것은 성서안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을 함에 있어서 내가 우선하는 마음이 있으면 않됩니다. 예수님을 우선하고 주님이라면 이것을 어찌하셨을까? 주님을 우선하고 그분의 십자가 정신을 받들고 충실히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내 길입니다. 그것은 내가 죽을때까지 가야하는 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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