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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짝사랑 -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24 조회수452 추천수4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찬미예수님

 

벙어리 냉가슴 앓는 사랑을 무어라고 하지요?

무슨 사랑?

짝사랑이라고 그러죠~~


짝사랑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선택이 자유롭다.

지 맘이예요...그죠?

속으로 좋아하는데 신부님이면 어떻고....수녀님이면 어떻고.....

영화배우면 어떻습니까?

우리 할머니들 나 좋아하는 것 다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딱 알아요...저 할머니가 날 사랑하고 있구나!^^


두 번째, 돈이 들지 않습니다.

연애 할 일이 없으니 식당에 안 가도 돼고...선물할 일도 없고....

그래서 아주 경제적인 방식입니다.


세 번째, 퇴짜 맞을 일이 없다.

아까 ‘채인다’ 그랬는데 그것 진천 사투리인가요?

발설하지 않았으니...“언감생심, 나에게 마음을 품어? 주제 파악을 해라~~”

그러면 죽느네~~사느네~~ 쥐약을 먹고.....

적어도 마음 속으로만 가지고 있을 때 퇴짜 맞을 염려는 없지요?

이렇게 장점도 많지만~~ 너무 오래 되면 오는 병이 무슨 병이지요?

상사병~~

화병이 되니까....

퇴짜를 맞더라도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화병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인간의 짝사랑은 좋은 추억거리로 세월이 지나면

‘그 때 내가 순수했었지.....’ 하는 걸 느낍니다.


하느님과의 사랑은 짝사랑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신자들이 한평생 짝사랑만 하면서 세월을 보냅니다.

신앙은 짝사랑만 하면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사랑은 선택이 자유롭다고 했지만~~


하느님과의 사랑은.....

오늘은 돈을 선택했다가~~

내일은 몸둥아리를 선택했다가~~

며칠은 취미생활을 선택했다가~~

일주일에 하루는 하느님을 선택하다 돌아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절대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때까지 365일 내 삶의 중심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선택 당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은 내 삶의 전체이어야 합니다.


인간의 사랑은 돈이 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자식까지도 바치라고 합니다.

외아들인데....4대, 5대 독자인데.....

이 자식이 신부가 되겠다고 신학교에 가겠다고 난리를 치면....

‘그래, 이제야 내 기도 들어주셨구나!’ 하고 선뜻 보낼 수 있을까요?

‘너는 내가 이렇게 키워야 할텐데....’ 하며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인간의 사랑은 퇴짜맞을 염려가 없다고 그랬는데~~

하느님께서는 얼핏보면 한동안은 퇴짜를 안 놓으시는 것 같아도~~

내가 죄를 지을 때마다 즉시 심판을 하신다면~~

즉시 나를 멀리 하신다면~~

우리들 중에 살아남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하느님께서 나이가 많이 드셔서 귀가 안 들리셔서.....

눈이 침침하셔서.... 우리 죄를 그냥 두시는 것이 아닙니다.


밀과 가라지 이야기에서 인간 세상에서는 절대 가라지가 밀이 될 수 없지만~~

영의 세계에서는 내가 지금 잡초라도 ‘너도 회개하면 성인이 될 수 있다’ 는 것을 말해 줍니다.

마지막 추수때에 밀과 가라지를 짜~악 짝 찢어서 밀과 가라지로 찢어 밀은 곳간에 넣고 가라지는 태워버린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 있지만 마지막 날에 개인심판을 분명히 받아야 될 겁니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 별로 내치지 않은 것 같아 그것을 이용하여 교만하고 방자하게 살아간다면...심판 때 ‘이럴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짝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고백해야 됩니다.

그리고 감사할 수 있는 신앙과 힘이 있어야 합니다.

기쁘고 평화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짝사랑이 아닌 온전한 사랑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출애굽기 34장 14절-

“너희는 나를 다른 신을 예배해서는 안 된다. 나의 이름은 질투하는 야훼, 곧 질투하는 신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갈림 없는 온전한 마음으로 따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인간의 사랑은 십자가가 들어가지 않지만~~

하느님의 사랑은 반드시 십자가가 따릅니다.

부모를 나보다 더 사랑하면 나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

자식을 나보다 더 사랑하면 자격이 없다.


아브라함은 나이 100살에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들을 도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 이사악을 하느님께서 도로 달라고 했을 때, 그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이사악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지... 아들보다 야훼 나를 더 사랑하는지....’ 시험하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느님과 혈육사이에 갈등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부모나 자식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러면서 내 십자가를 져라! 고 하십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에게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품입니다.

목에 달고 있는 십자가는 밤에 잘 때, 목욕할 때...떼어 놓을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례받는 그 순간부터 십자가를 뗄 수 없습니다.


불교신자 아주머니가 성당에 다니는 사위를 보게 되어 난생처음 성당에서 혼배미사를 하였습니다.

딸이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성당에서 혼인미사를 드리니 어떠시냐고~~

“얘야, 성당에 가서 니가 믿는 예수님을 보니 만정이 떨어지더라~~

웬 남자가 발가벗고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데, 온몸은 피투성이고 자기 몸도 하나 추스르지 못해서 축 늘어져 있는 주제에 어떻게 복을 주겠냐~~

내가 다니는 절에 가 보면 부처님은 의젓하고 살은 통통 찌고 금옷에다가 얼마나 복스럽게 웃고 계시냐!

빌려면 절에 가서 비는게 좋겠다.


실제로 예수님은 십자가형을 받고 죽은 사형수였고~~

석가모니는 왕자였습니다.

그리스드교는 십자가에 달린 주님을 믿는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실 때 이 세상의 부귀, 영화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적 없습니다.

‘나 믿으면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게 하겠다!

세례만 받아 봐라...물질의 축복 책임 지겠다!’ 한 적 없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나를 따르려면 십자가 지고 따라라. 내가 주는 세상은 이 세상이 아니다. 세상살이가 힘들더라도 저 세상에서 그에 맞는 보상을 해 주리라.’

저 세상에서 그에 맞는 보상을 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다섯가지 약속은 인간적으로 지독한 약속입니다.

첫째, 부모님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라고 그랬고

둘째, 자식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라고 그랬고

셋째, 자기 십자가 받아들여야 된다고 그랬고

넷째, 나를 따라야 된다고 그랬고

다섯째, 예수님 위해 목숨까지 바쳐서 예수님에 대한 추종을 얘기하셨습니다.

 

솔직히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이 다섯가지를 따르라고 한다면, 이내 혀를 내두르고 죽는 시늉을 할 겁니다.

저도 이 귀절을 읽으면서 보통사람으로는 이 약속을 지키기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그 약속을 지킨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가톨릭 교회에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이 삶을 100%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 분들은 특별난 성인들이지만 우리같은 凡人들은 따르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제가 어제 강론준비를 하다가 예수님께 전화 한 통을 드렸습니다.

 

“예수님, 강론준비를 하다보니 너무너무 어려운 것을 요구하시는데 이것을 풀이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했더니 예수님께서 친절히 풀이해 주셨습니다.


첫째, 부모를 나보다 더 사랑하면 안 된다...는 뜻은 부모님께 더 철저히 효도하라! 는 뜻이다.

그런 사람은 하느님을 더 사랑할 수 있다.

부모를 내팽개치고 부모에게 서운하다고 가보지도 않고...

전화 한 통화도 안 하는 그런 인간들이 성당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것 원하지 않는다고...

부모님 섭섭하게 하지마라!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묘비를 대리석으로 만들고 금테를 둘러도 아무 소용이 없다.

요즘 시부모들 밥 주지 않는 자식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꽃동네 가 보면 자식들이 버린 현대판 고려장이 지금 이 시대 옛날보다 더 많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철저히 효도하라는 그 뜻은 부모님께 효도하면 분명히 하느님께도 효도할 것이다


둘째, 누구나 자식보다 하느님 더 사랑하라...는 뜻은 자식을 사랑하라는 뜻일 겁니다.

배 안에 든 자식 죽이지 말라고 하십니다.

자식을 사랑해야 합니다. 며느리도 자식입니다.

자식에게는 돈이 아닌 신앙을 물려줘야 합니다.

기도를 남겨줘야 합니다

지난 번에 우리 신부님들을 농락했던 그 인간들...

분명히 부모들이 구교신자였을테고, 그 아이들 세례받을 때 부모들은 “아이고 주님, 우리 아이 사제 되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했을 것이며 본당에서 첫 영성체 주었을 겁니다.

그런데 성당 돌아다니면서 신부들 농락이나 하고 돈을 빼앗고~~

부모 책임이 클 겁니다.

부모가 사랑을 주지 않고 올바른 교육을 못해서 그런 삶을 살고 있을 겁니다.


세 번째, 예수님께서 네 십자가 지고 따르라고 하는 것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지 성질 죽이고 십자가 지라는 뜻일겁니다.

지 성질 하나 죽이지 못하고 분노하고 화내는 인간이 어떻게 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을 받는 상을 받는 순교하는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죽어서 사는 존재들입니다.

 

-로마서 6장 7절-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고 믿습니다.


교우여러분, 세상의 것을 버리고 하느님과 살려면

첫째, 기도입니다.

둘째, 올바른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셋째, 자선을 해야 합니다.


짝사랑만 하지말고 내 신앙을 고백해야 합니다.

삶을 통해 신앙을 고백하고, 기도를 통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자꾸 표현하며 올바른 삶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봉헌의 삶이란 남는 것을 떼어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되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그리고 이웃에게...자선을 베푸십시오!

자선의 삶을 살고 자선의 의무를 다 하십시오.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는대로 자선의 의무가 있습니다.

나는 가난하니까 항상 받아야 돼! 

그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하느님은 자선을 원하십니다.


한평생 짝사랑만 하다가 하느님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죽는 어리석은 신앙이

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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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티 성지 -photo by 느티나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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