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린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24 조회수393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 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 두어라'"(마르코 10:13-14).
 
'어린이 같다(childlike)는 것'은 철딱서니없게 '어린이처럼(childish) 행동하는 것'과 달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영성적으로 주님께 청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부모에게 떼를 쓰며 철딱서니없게 구는 애가 아니라 부모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의존하는 어린이를 말한다. 우리들이 확실한 믿음없이 즉 말씀의 실천 없이 기복신앙으로 주님에게 간청하는 것은, 마치 어린애가 부모에게 보채는 것과 같이 '어린이처럼' 행동하는 것이며, 주님께서는 이런 애를 데려오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으셨다.   
 
 토마스 머튼 신부는 그의 책 <칠층산(The Seven Storey Mountains)>에서 그의 어린 시절을 이렇게 회상하였다.
"주일이었다. 교회의 종소리가 뜰을 지나 들려오자 갑자기 내 머리 위에 있던 모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하였고,  새들의 노래소리와 교회의 종소리는 내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나는 울면서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모든 새들이 그들의 교회에 모여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교회에 가지 않죠?"
아버지가 하늘을 쳐다보며 말씀하셨다.
"우리 모두는 다른 주일을 갖고 있단다."
 
 어느 누군가가 말했다. "어린애가 계속하여 탄생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포기하시지 않으셨다는 확실한 표징이다."  아마 이 세상에는 '어린애 같은' 삶의 본보기가 계속하여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여자 저널리스트  아비개일 반   뷰렌(Abigail Van Buren, 1918- )은 말했다. "어린이가 빗나가지 않게 하려면 애들과 함께 두 배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돈은 반만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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