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위적 신념

 

창세기 41장 47절~ 
               

 

                        요셉이 갈무리한 밀은 바다의 모래 더미 같았다

 

...

"하느님께서 나의 온갖 쓰라림과 아버지의 집 생각을 잊게 하셨다"
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나쎄라 지었다
둘째는 "내가 고생하던 이 땅에서 하느님께서는 나를 번성하게 하셨다"
하면서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지었다

파라오는 온 이집트 백성들에게
"요셉에게로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하고 명하였다

그 기근은 온 세계를 휩쓸고 있었으므로
세상 사람들이 모두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가서 요셉에게 몰려들었다


성경을 볼려면 자기 자신이 경헌을 통해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야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성서 귀절이 다르게 보인다
열등감이 심하고 심리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성서만 읽으면 부작용 생긴다


그래서 성서 귀절만 그대로 읽는 것이 철학보다 위험하다

성경이 철학보다 위험한 것은 철학은 사람들의 얘기이다
공자, 노자, 부처님도 그렇듯이,,,

사람이기때문에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느님 얘기라 생각하니까 반론을 제기할 수가 없다
이것이 위험하다

구약성서,
문장의 특징에 따라 야휘스트 문헌(J)과 엘로히스트 문헌(E)의 이론등이
합쳐져 변형되며 3천년이 지났다
오랜 기간 동안 다른 얘기들이 중복되어 있고
같은 얘기들도 해석이 다르다
수많은 사람들이 써서 편집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구약성서는 찍어서 읽고 스스로 해석하면 안 된다, 위험하다

신약도 마찬가지이다
형성기간이 짧아 낫지만
요한복음에서 보듯 예수님이 하지 않으신 말도 많다

마르코복음은 70년경, 마태오(80년경), 루가(80년경),

요한복음(100년경)에 쓰여진 것이다
예수어록(Q)이란 예수님의 말씀만을 수집한 문헌으로
예수님은 말씀만 하고 다니셨다

그것을 모아 자료집으로 내어 예수님 말씀을 정리한 것이다
몇몇 구절들은 후대에 삽입한 부분도 많다
성서의 말씀을 전부 주님의 말씀으로 알고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 중에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문제로 성경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부분은 교정을 해야 한다

성경을,
1. 본다/읽다(성경을 대하는 1차 행위)
2. 생각한다/해석한다

내 안의 많은 것들을 자극해 많은 것이 떠오른다
이 해석은 자기 경험, 자기감정에서 나온다
자기가 갖은 심리적 상태에 따라 성서를 해석한다

이때부터 위험한 해석을 할 수 있다
내 경험과 심리적 상태에서 생기는 것이 자기신념(belief)이다

믿는다는 많은 경우
자기 신념을 믿고 사는 경우가 많다
주님의 뜻이라고 한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일을 했을 때
예수님이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느냐,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느냐, 하셨다

예수님의 생각은 철저하게 사람이 먼저다

3. 판단한다

이슬람교도를 이교도로 보는 성서를 자기 식으로 보는 부시
하느님의 뜻이라는 이름아래 행해진 중세의 마녀재판
예루살렘 성지탈환을 내세워 하느님 이름으로 한 약탈전쟁, 십자군 전쟁, 등

4. 행동한다

이런 과정 중에서 교정해야 될 부분은 신념부분이다
자기 뜻대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당위적 신념-


인생을 살아가는데 나름대로 자기의 신념을 갖고 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이것은 정말 하느님의 뜻이야 하는 자기신념을 말한다
한쪽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당위적 사고가 형성되는 과정은
부모, 친구, 성장하면서 선생님들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고 한다

어려서 제일 먼저 생기는 부모로부터 받는 신념

부모를 기쁘게 해주려고 잘못된 부모의 신념을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말 안하고 표정, 눈빛, 동작으로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

기분 좋은 상태에서 말 안하는 것과
기분 나빠서 말을 안 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어떤 일에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몰입해 말을 안 하는 것은
주위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통제하는 가장 강한 무기가 말 안하는 것이다


1. 부모에게서 사랑과 관심 받기 위해 생기는 제 1신념은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내가 예수님이나 성모님께 기도하는 방법이 부모를 대하는 것과 같다

2. 또래 집단 공동체 안에서 인정받기 위해
집단의 신념을 따라 가져야 한다(제 2신념)
사춘기 전후의 아이들이 친구에게 인정받는 것은
부모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중요하다

또래나 부모의 신념을 바로 받아들이다 보면
그대로 자기 것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부부싸움은 아이들 앞에서 안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그것을 보면서 자기 신념이 된다
자기 나름대로 그대로 입력되는 것이 위험하다

그런 신념에 대해 진리라, 하느님의 뜻이라 생각하는 것이
당위적 신념이 되어 네가 틀렸어 이것이 맞아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강요하게 된다
종교까지 덧붙이면 더욱 강화되어 문제가 된다
내 생각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야,,,라고 하면서


-요셉이 히브리적 삶을 버리고 엘리트적 삶으로 넘어간다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여유가 없는 것은
스트레스 받은 것을 해소를 못하면 그렇다


심리학적으로 귀족, 양반이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 스트레스를 여유롭게 처리하는 사람이다
심리적 상놈이란 여유 없이 난리를 부리는 사람이다

정신적 귀족, 심리적 리더는
엄격한 훈련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그런 사람은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다르다

정신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심한 스트레스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축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없애려고 애들을 쓰지만
사실은 스트레스도 견디어내면
우리 마음을 귀족화시키는데 필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단계

1. 경고기(alarm reaction)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적으로 혈압이 오른다
신경을 쓰면 핏줄, 심장이 수축된다
머리가 몽롱해지고 몸이 안 좋아진다
정신적으로 불안감이 증가한다
행동은 방어지향적이 된다

2. 저항기(stage of resistance)

적응이 되어 불안해하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긴다
적군을 죽이고 그 행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듯이
스스로 운명에 맡길 수 있으며

3. 소실기(stage of exhaustion)

체중감소, 심장수축,
변화가 없어 과중한 방어지향적 생각
왜곡된 인지, 망상, 환각이 보이기 시작



*스트레스 해소법

1.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해야한다

힘들 때 언어적 위안을 받아야한다
공감해주고 힘들구나하는 얘기를 할 수 있어야
이런 상대가 없을 때 술, 담배, 약품, 폭식하게 된다

심리적 외로움 때문에 폭식하게 된다
나를 풀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미국에서 상담자를 찾아가 상담료 주고 내 얘기를 그냥 하는 것이다
내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상담은 한 시간 정도, 넘어가면 듣는 사람이 짜증난다


2. 자제함

자기에게 닥쳐온 문제를 웃어넘길 수 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 매달릴수록 더 다운된다
그까짓 것 하면서 넘겨버릴 수 있어야


3. 강렬한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

감정을 솔직하게 터뜨려야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4. 털어놓는 것이 좋다

사람들과 토론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의견을 들으면 마음이 변하기 시작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몸을 안 움직인다
가만히 앉아 그것만 생각한다
이런 분들은 동작을 해야한다

손바닥 두드리기, 왔다 갔다 하기 등

스트레스 받을 때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가장 안 좋다
바람을 쐬러 나가기
많이 걷기는 한의사 심리학자등이 권한다
인도의 요가 등
발바닥에 오장육부가 있다

사람의 기분은 상황을 바꾸면 언제든지 바뀐다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 없을 때
내가 나 스스로를 돌봐줘야한다

맛있는 것 먹을 때 먹어봐~, 맛있지? 하면 기분이 다르다
배도 만져주며 얘기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자기가 자기에게 얘기해주고 행동하면,
내가 너 바람 쐬어줄게 하며 나가면 기분이 알아듣는다

기분은 순식간에 달라진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전환된다
기분이 안 좋을 때 향수를 뿌리거나 화장을 하면 좋아지듯이
내 몸과 마음을 돌봐주는 것을 잘 하는 분들이 기분을 통제할 수 있다
기분은 뿌리도 없고 어린 것이라 내가 잘 돌봐야한다

 

 

                                                            

 

 

자료출처 : 도반 홍성남신부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