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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사람 -모세- 2013.8.13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3 조회수45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3.8.13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신명31,1-8 마태18,1-5.10.12-14

 

 


아름다운 사람

 

-모세-

 

 


오늘은 ‘아름다운 사람-모세’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아름다운 사람 모세를 통해 반영되는 하느님의 아름다움입니다.

어제 저녁기도에 이어진 성모찬송가 중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마리아’라는 마지막 구절도
은혜로웠습니다.

역시 동정마리아를 통해 반영되는
하느님의 너그러우심, 자애로우심, 아름다우심을 깨닫습니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 합니다.
하느님은 아름다움이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아름다움이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가톨릭교회의 전례 역시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목표로 합니다.
전례가 아름다움 자체이신 하느님을 잘 반영할수록 감동도 크고
더불어 치유되고 순화되는 우리들입니다.

아름다운 사람 모세를 통해 그 아름다움에 대한 비결을 나눕니다.

 

첫째,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모세는 누구보다도 하느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섬겼던 사람입니다.
삶의 중심은 하느님 한 분 뿐이었고
늘 하느님과 소통하며 살았던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께 ‘너는 요르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란 말을 들었어도
하느님을 추호도 원망하지 않았던 참 아름다운 사람 모세였습니다.

 

 

둘째, 겸손한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모세처럼 늘 하느님 앞에 자기를 세우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입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갈수록 겸손이지만 하느님께 멀어질수록 교만입니다.
하여 회개와 겸손은 함께 감을 깨닫습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어린이가 상징하는바 회개를 통해 겸손해진 사람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오늘 복음 말씀처럼 부단한 회개를 통해
어린이처럼 낮아진 겸손한 이가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입니다.
모든 덕의 어머니이자 영성의 참 표지가 겸손입니다.

 

 

셋째, 무욕(無慾)의 지혜로운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모세처럼 하느님의 때를 알아
그 때에 최선을 다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한 후
떠나야 할 때 잘 떠나는 모세의 삶이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나는 오늘로 백 스무 살이나 되어 더 이상 나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제 물러갈 때가 된 것을 알고
미련 없이 여호수아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지혜로운 모세입니다.

새삼 무욕이 지혜임을 깨닫습니다.

 

 

넷째, 무사(無私)한 사랑의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모세의 사랑이 그러합니다.
요르단을 건너게 될
자기 후계자인 여호수아에 대한 일체의 질투나 시기심이 감지되지 않습니다.

 

권력자의 본질이 2인자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는데
모세와 여호수아의 인수인계가 참 평화롭습니다.

 

여호수아를 격려하는 모세의 모습이 아름다워 감동적입니다.

그대로 주님께서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오늘 하루 여정을 살아 갈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격려 말씀이기도 합니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주님께서 친히 네 앞에 서서 가시고, 너와 함께 계시며,
너를 저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너는 두려워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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