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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매일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09 조회수510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매일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지난 금요일 복음을 떠올려 보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예수님께 요구한 이들이 있었습니다(루카 11,16 참조).

사실 그들은 이미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는 기적을 목격하고도

더 자극적이고 특별한 표징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이 오늘 복음에 나옵니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께서 표징이심을 강조하십니다.

마치 요나 예언자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하나의 표징으로 인식된 것처럼 말입니다.

요나가 처음 하느님의 명령을 피하여 달아난 우여곡절의 역사는 차치하고(요나 1-2장 참조),

결국 예언자는 하느님의 명령대로 니네베로 가서 그들에게 닥쳐온 심판을 선포합니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3,4)

 

요나는 회개하라고 선포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그들이 곧 멸망하리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니네베 사람들은 그런 요나를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고그의 외침을 중요한 표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모든 백성이 자루옷을 입고 단식하며 결국 하느님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합니다.

요나는 그들에게 어떤 기적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니네베 사람들은 그의 단순한 외침에서 표징을 읽어 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오늘 복음에 언급되는 이 세대의 유다인들은

요나의 외침보다 훨씬 권위 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심지어 그분의 놀라운 기적들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도계속해서 더 큰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주님을 믿기 위함이니 더 확실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청할 때가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주신 생명의 말씀들,

그리고 그분께서 친히 세우신 은총의 성사들은 우리에게 충분한 표징이 되고도 남습니다.

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무엇을 청하기보다는 이미 주어진 것들을 잘 식별할 수 있는 은사를 청합시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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