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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58] 내 영혼의 다이어트
작성자김동진스테파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0 조회수770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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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hPj-Ta_FyQ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습니까?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복된 날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며 우리가 당신의 빛 안에서 복되게 살아가라고 이 자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어제는 절기상 하지였습니다. 하지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정오의 태양이 연중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입니다. 이제 빛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빛을 가장 많이 받았기 때문에 무척 더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삶에서도 하느님의 빛을 가장 많이 받는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내 영혼의 뜨거움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닮은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오늘도 주님께서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씀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준 황금율, 즉 황금처럼 귀한 율법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남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기는 쉬워도 남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내가 먼저 해주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서로 오해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친밀한 부모-자식 간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모는 자식이 자기 뜻대로 해주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게 돼야 말이지요. 반대로 자식된 사람들은 부모가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데 그것도 잘 안됩니다. 부부간에도, 이웃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죠! 신부와 신자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내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보상심리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의 순서는 남이 먼저가 아니라, 내가 먼저입니다. ‘내가 하겠습니다입니다. 바로 예수님이 먼저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먼저 사랑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용서도 내가 먼저, 사랑도 내가 먼저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이 무엇 무엇을 해주면이라는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록 남이 나에게 해주는 것이 없어도 내가 먼저 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라 불리는 황금율은 내가 먼저이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생명의 문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렇다면 좁은 문으로 어떻게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내 몸이 작아져야 합니다. 베들레헴 대성당의 출입문은 어느 누구나 허리를 굽혀야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영혼이 비대하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몸이 작아지기 위해서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것 처럼, 영혼이 작아지기 위하여는 영혼의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내 영혼에서 불필요한 것들, 즉 두려움, 불안함, 허함을 없애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간절함과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작심 3일에 끝나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쉽게 요요현상이 오지 않기 위해서는 간절함과 꾸준함으로 체질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내 영혼의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첫 번째로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아브람은 룻과 싸우지 않고 서로 땅을 나누어서 자신의 길을 갑니다. 룻이 먼저 선택하게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땅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 주님을 위한 제단을 쌓고 머무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주님께서는 영혼의 다이어트를 통해서 생명의 문인 좁은 문으로 걸어가라고 하십니다. 그 좁은 문이 우리의 천국의 문이며, 내가 앞장서서 걸어가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빛을 가장 많이 받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6.22. 미사강론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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