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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5 토요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4 조회수374 추천수1 반대(0) 신고
아빌라의 데레사로 널리 알려진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515년 스페인의 아빌라에서 태어났다. 가르멜 수도회에 들어간 그는 평생을 완덕의 길에 정진하며 살았다. 그는 수도회의 발전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맞닥뜨렸으나 주님께 매달리며 곤경을 이겨 나갔다.

 

수도 생활과 영성 생활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긴 성녀는 1582년에 세상을 떠났다. 1622년 그레고리오 15세 교황이 데레사 수녀를 시성하였고, 1970년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1독서

<하느님께서는 만물 위에 계신 그리스도를 그분의 몸인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5-23
형제 여러분,
15 나는 주 예수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을 전해 듣고,
16 기도 중에 여러분을 기억하며
여러분 때문에 끊임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17 그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감사와 신자들의 깨달음을 위한 기도

1,15-22에서는 하느님 구원계획의 그리스도론적이고 교회론적 차원의 감사와 청원기도로 표현된다. 15-16절은 바오로 서간의 일반적 양식에서 서두인지 다음에 나오는 전형적인 감사기도다. 에페소서의 다른 점은 이 감사기도 앞에 긴 찬양이 있다는 것이다. 17-19절은 공동체를 위한 청원기도인데 장중한 문체로 되어 있고, 주내용은 깨달음이다. 20-23절에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한 일종의 신앙고백문이 나온다.

 

15

18절의 희망과 함께, 신망애 삼덕에 대해 언급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7

당신을 (참으로) 알아보게 하는 지혜와 계시의 영”; 하느님에 대한 참 지식이란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신비, 무엇보다도 모든 인간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포괄하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다.

 

18

18-19절의 하느님에 대한 깨달음은 하느님의 권능, 특히 그리스도의 부활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권능에 대한 체험을 포함한다.

 

마음의 눈”: 구약성서적 표현이다(시편 13.4;19.9 참조).

 

성도들 사이에서”: 깨달음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체득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20

20-21절을 보면 그리스도를 당신 오른편에 앉히신 하느님의 보좌는 온갖 영적 세력보다 훨씬 높은 하늘에 있다. 3.10; 6.12를 보면 권력과 권세 등의 영적 세력들도 이 하늘에 있다. 이렇게 에페소서에서 하늘은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다.

 

하느님의 힘을 드러내는 부활의 힘으로 그리스도는 온누리의 주님이 되셨다.(시편 110.1 참조).

 

21

그리스도께 주어진 주권에 관해 공간적 표현이 많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는 하늘의 가장 높은 곳으로 현양되었으며 지금은 하늘의 영적 존재들까지 그 아래에 있다. 만물이 그 아래에 있다는 것은 만물에 대한 지배권을 뜻한다. 21-22ㄱ절은 필립 2,9-11과 내용이 상당히 합치한다.

 

후기 유다교는 우주세력 신앙을 헬레니즘과 공유하며 더러 그 명칭도 일치한다. 묵시문학에서는 하느님을 섬기는 세력들에 대한 사변이 많은 데 반해, 헬레니즘에서는 인류를 노예상태로 매어두는 하느님 적대세력들에 대한 사변이 많다. 쿰란 문헌에는 양자가 병렬되어 있다

 

6,12를 보면 권력들은 적대 존재로 파악되는데,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적대세력을 제압한다는 말은 그리스도 신앙인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임에 틀림없다.

 

22회

10절에서처럼 여기서도 공간적 요소와 나란히 시간적 요소가 나온다. “두 세대 도식이 배경이다.

 

우주적 전망이 교회론적 전망으로 이어진다. 에페소서의 교회에 관한 특별한 관심이 엿보인다. 당대의 교회는 숫자적으로나 사회적 영량력으로나 미미하기 이를 데 없었을 것이다. 그런 배경에서 자칫 패배주의 유혹에 빠지기 쉬웠을 것임을 감안하면서 이 구절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분을 교회에, 만물 위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4.15-; 5,23에서 말하는,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시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23

바로 앞에서 그리스도를 머리라고 부른 것을 계기로 이번에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부른다.

 

 

 

 

 

 

 

 

복음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8-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10

10절 역시 본디 앞뒤 문맥과 상관없이 전해온 단절어임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여기에 배열한 까닭은 8-9절과 10절에 다같이 인자라는 낱말이 있기 때문이다. 소위 연쇄어 구문이다.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받지 못한다는 단절어는 본디 두 갈래로 구전되어 오다가 하나는 어록에 또 하나는 마르 3,28-30에 수록되었다. 그리고 여기 10절은 어록을 비교적 충실히 따른 반면, 마태 12,31-32틑 어록과 마르 3,28-30을 혼합한 것이다.

 

11

11-12절에 있는 위로의 말씀 역시 본디 앞뒤 문맥과 상관없이 구전된 단절어다. 그러나 10절과 22-23절에 다같이 나오는 성령이라는 낱말 때문에 한자리에 배치되었다.

 

이 단절어 역시 두 갈래로 구전되어 오다가 하나는 어록에, 다른 하나를 마르 13.11에 수록되었다. 그리고 11-12절은 어록을 충실히 옮긴 반면, 마태 10,19-20은 어록과 마르 13.11을 혼합한 것이다. 교회의 박해상을 전제라는 이 단절어는 어록의 전승자가 발설한 것임에 틀림없다.

 

12

사실 루카는 유다교 예배당을. “관청과 권력기관은 이방인들의 행정. 사법기관을 뜻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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