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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 연중 제29주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5 조회수582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였다.>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7,8-13
그 무렵 8 아말렉족이 몰려와 르피딤에서 이스라엘과 싸움을 벌였다.
9 그러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너는 우리를 위하여 장정들을 뽑아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거라.
내일 내가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언덕 꼭대기에 서 있겠다.”
10 여호수아는 모세가 말한 대로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후르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우세하였다.
12 모세의 손이 무거워지자,
그들은 돌을 가져다 그의 발 아래 놓고 그를 그 위에 앉혔다.
그런 다음 아론과 후르가 한 사람은 이쪽에서,
다른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두 손을 받쳐 주니,
그의 손이 해가 질 때까지 처지지 않았다.
13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의 백성을 칼로 무찔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였다.

 

 

 

 

 

 

 

 

 

2독서

<하느님의 사람은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됩니다.>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3,144,2
사랑하는 그대여, 14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확실히 믿는 것을 지키십시오.
그대는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5 또한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16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17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4,1 나는 하느님 앞에서, 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나타나심과 다스리심을 걸고 그대에게 엄숙히 지시합니다.
2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14

누구한테서 배웠는지의 그리스어 원말은 어떤 분들한테서 배웠는지라는 뜻이다. 필자는 바오로 이외에 디모테오 할머니와 그 어머니까지도 그의 신앙의 스승으로 보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대는 자신이 배우고”, “누구한테서 배웠는지등의 표현들은 2,2들은 것과 같은 내용을 지적하는 표현들이다(10절 참조).

 

15

성경은 사람에게 지혜를 줄 수 있다. 물론 이단자들도 지혜를 얻으려고 성경을 연구했지만 여기서 말하는 지혜란 구원을 얻기 위한지혜다. 성경은 우리가 구원을 얻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친다(1디모 1,4,5 참조).

 

41

교직자는 그리스도의 재림때 그 심판자 앞에서 자기가 한 일을 말씀드리고 판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2

교직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할 의무가 있으니, 사람들의 비위에 맞도록 할 수는 없고, 오직 그 말씀에 순종하며 가르쳐야 한다.

 

 

 

 

 

 

 

 

 

복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을 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신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

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과부의 간청을 들어주는 재판관 비유

18,1-8은 루카에만 있는 특수자료인데, 루카는 첫머리의 항구한 기도(1)와 끝맺음의 인자 내림(8ㄴ절)은 가필했고 그 나머지(2-8ㄱ절)은 특수사료에서 따왔다.

 

1

루카는 기도를 매우 중요시한 까닭에 자주 가필하거나 개작했다. 특히 그는 기도의 항구성을 강조하여, “여러분은 조심하고 깨어 있으시오,...”(마르 13,33)“...어느 때나 깨어 간청하시오”(21.36)로 개작했다. 또한 기도의 항구성을 강조하는 11.8을 가필하기도 했다. 여기 18.1 역시 가필이다. 그 뜻인즉, 늘 기도해야만 인자가 올 때 ...믿음을”(8ㄴ절)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비유의 이야기 자체는 근동에서 흔히 경험하던 일이다. 예수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대게 율사가 재판관으로 행세했다. 그런데 어느 과부가 억울한 일을 당하여 여러 차례 재판관을 찾아갔지만 그는 그 사건을 다룰 생각마저 하지 않았다. 과부에게는 배경도 없고 뇌물로 바칠 재산도 없었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과부는 끈질기게 간청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었고 마침내 재판관은 과부의 청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이는 19세기 후반 메소포타미아 지방 이슬람교 법원 참관기와 너무나 닮았다.

 

입구 맞은편에 카디(이슬람교 재판관)가 쿠션에 반쯤 묻혀있고 그 주위에는 서기들이 둘러앉아 있다. 법정의 앞부분에는 주민들이 몰려들어 각기 자기의 사건을 먼저 처리해 달라고 한다. 약삭빠른 자들은 서기들과 귓속말로 흥정을 하고 그들에게 뇌물을 슬쩍 집어넣어 주면 사건은 즉시 처리된다. 그 여인을 보고 조용히 하라고 한다. 그리고 매일 찾아온다고 그 여인을 나무란다. 그러자 그 여인은 카디가 제 말에 귀를 기우릴 때까지 찾아 오겠습니다라고 외친다. 마침내 카디는 폐정 시간 직전에 참지 못해서 저 부인이 바라는 게 무엇인가”’하고 묻자 여인은 사정을 설명한다. 그의 독자가 군대에 팔려갔는데도 납세를 강요당했다는 것이다. 카디는 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렇게 그 여인의 끈기는 보답을 받는다. 만일 그에게 돈이 있어 서기에게 주었더라면 그는 훨씬 빨리 승소했을 것이다

 

6

6-8ㄱ절은 예수 또는 전승자가 비유를 적용한 말이다. 불의한 재판관과 의로우신 하느님을 비교하는 논법, 정확히 말해서 저차원적 인간의 처사를 들어 고차원적 하느님의 처사를 밝히는 대비논법을 구사한다. 불의한 재판관도 과부의 간청을 들어주거늘 하물며 의로우신 하느님께서 선택을 받은 이들의 간청을 물리치시겠느냐는 논리를 편다. 같은 논법이 11,5-7;11.11-13(= 마태7.9-11)에 있다.

 

6-8ㄱ절의 뜻을 풀이하면 이렇다. 하느님께서는 신도들의 권리를 되찾아 주실 것이다. 종말심판 때 그렇게 하실 것이다. 하느님이 더디 오실 것 같지만 실은 빨리 오실 것이다.

 

8

8ㄴ절; 유다교 묵시문학계에서는 종말이 도래하기에 앞서 믿음을 저버리는 배교사태가 일어나리라고 보았는데 그와 같은 종말관이 1세기 그리스도교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2데살 2.3; 참조; 마르 13,21-23). 8ㄴ절은 본디 2-8ㄱ절과 상관없이 따로 전해온 단절어였을 터인데 루카가 그것을 채집하여 이 자리에 첨가한 것 같다. 루카에 의하면 종말 직전 배교사태 때에 믿음을 간직하는 방편은 언제나 기도하는 것뿐이다(1).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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