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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8. 큰빛 / 제1부[1] / 이사야서[1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15 조회수77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 큰빛(이사 9,1-20)

 

이사야 예언자는 장차 아기의 탄생으로 이 약속이 실행될 것이 확실하다는 의미에서 완료형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서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을 이어받을 왕자의 탄생을 말한다. 계승자의 탄생은 왕조의 지속 여부와 직결되는 것으로서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새로운 임금의 등극과 연결해 이해된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려진다.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에프라임을 벌하시는 주님의 손이 내려졌다. 주님께서 야곱을 거슬러 말씀을 보내시니 그것이 이스라엘 위로 떨어졌다. 모든 백성이, 에프라임과 사마리아의 주민들이 이를 알고서도 오만하고 자만한 마음으로 말하였다. “토담이 허물어졌으니 네모 돌로 쌓자. 돌무화과나무가 부서졌으니 향백나무로 대신하자.” 여기서 네모 돌은 일정 규격으로 다듬어진 매우 값나가는 돌로 저택, 성전 건축에 쓰였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거슬러 적들을 일으키시고 원수들을 부추기셨다. 동에서는 아람이, 서에서는 필리스티아가 입을 크게 벌려 이스라엘을 삼켜 버렸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 그러나 이 백성은 자기를 치신 분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만군의 주님을 찾지도 않았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머리와 꼬리를, 종려나무 가지와 골풀을 단 하루에 잘라 버리셨다. 원로와 고관이 머리고 거짓을 가르치는 예언자가 꼬리다. 다만 여기서 특기할 점은 상류층에 속하는 거짓 예언자를 논쟁적인 또는 풍자적인 의도를 가지고는, 사회의 가장 저변 층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백성의 지도자들이 잘못 이끌어 그 지도를 받은 이들이 혼란에 빠졌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의 젊은이들을 탐탁히 여기지 않으시고 그들의 고아와 과부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으셨다. 이처럼 사악함이 너무나 커서, 주님을 보호자로 둔 고아와 과부들도 온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들 모두 무도한 이로 악행을 저지르고 입이란 입은 모두 몰지각한 것만을 말한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 정녕 사악함이 불처럼 타올라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집어삼키고 잡목 숲을 사르니, 연기 기둥이 휘돌며 치솟는다.

 

만군의 주님의 분노로 땅은 타 버리고 백성은 불꽃의 먹이처럼 되어 버렸다. 아무도 제 이웃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오른쪽을 잘라 먹어도 배가 고프고 왼쪽을 뜯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 사람마다 제 팔의 살을 뜯어 먹는다. 므나쎄는 에프라임을, 에프라임은 므나쎄를 뜯어 먹고 이들은 함께 유다에게 달려든다. 사실 북 왕국 주요 지파들인 에프라임과 므나쎄는 옛날부터 경쟁 상대였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 손은 여전히 뻗쳐있다.

 

유다의 유력가들에 대한 일곱 번째 저주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19. 남은 자들의 귀환(10,1-34)’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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