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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름재난 속에서 희망을 갖는 이유
작성자지요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15 조회수451 추천수1 반대(0) 신고
                기름재난 속에서 희망을 갖는 이유

 
 

▲ 태안성당 재난봉사본부 / 지난 연초에는 태안성당 재난봉사단의 봉사 장비들도 모처럼 만에 휴식을 취했다.  
ⓒ 지요하  재난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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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들의, 그리고 태안성당의 재난봉사 활동이 재개된 지난 4일부터 연일 기름제거 작업이 벌어지는 해변을 가고 있다. 주일에도 낮에는 성당에 있지 못하고 해변에다 몸을 놓고 있다. 정말이지 내게는 영일(寧日)이 없다.

지난 1일 오전 신년 교중(敎衆)미사 때 주임 신부님으로부터 정식으로 임명장을 받고, 태안성당 제8대 사목회장(총회장) 봉임(奉任)을 시작했다. 총회장 직책을 맡기 전까지는 들쭉날쭉 거드는 상태로 재난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다가 총회장 직분을 맡은 후로는 전면에 나서서 매일같이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총회장이라고 해서 재난봉사까지 총괄하는 자세는 애초부터 갖지 않으려고 했다. 새로 환경분과위원장을 맡은 연배이신 분께 총괄 부분을 일임했다. 총회장이 되고 나서 맨 먼저 한 일이 새 환경분과장께 '재난봉사가 바로 환경분과 소관'임을 말씀드리고 총괄 임무를 정식으로 부탁드리는 일이었다. '재난봉사본부장'이라는 칭호도 드렸다. 그 후 자연스럽게 봉사 체계가 갖추어졌다.        

총회장인 나도 재난봉사 분야에서는 작업현장을 직접 몸으로 뛰는 출동 요원이고 첨병이다. 아침 8시쯤 성당에 가서 전국 각지 성당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을 맨 먼저 작업현장으로 안내한다. 대개 9시쯤 출발하는데, 비상등을 켠 채 선두에 선 내 승합차 뒤로 적게는 서너 대부터 많게는 10여 대의 관광버스가 따른다.

지난 5일(토)에는 무려 16대의 관광버스와 여러 대의 승합차와 승용차들이 내 뒤를 따라 가히 장관을 이루었다. 선두에서 차량행렬을 안내할 때는 20여 분 거리이지만 중간이나 뒤에서 앞차를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속도 조절을 잘해야 한다.

올해 들어 태안군청과의 협의에 따라 천주교 신자 자원봉사자들을 안내하는 곳은 소원면 모항2리 해변이다. 재난 초기에는 소원면 의향리(십리포)해수욕장으로 집중 안내를 했다. 그러다가 소원면 소근리 해변으로 자리를 옮겨 작업을 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모항2리 해변의 한 곳을 맡아 천주교 신자들만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그래야 작업 주선과 뒷바라지에다가 점심 급식과 간식 제공을 하는 태안성당 '재난봉사단'의 일손이 좀 더 원활하고 편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손발과 박자가 잘 맞고, 융통성과 요령 안에서 모든 일이 효율적으로 돌아간다. 
  

▲ 태안성당 전경 / 태안성당 신자들은 성당 정문 앞에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 현수막을 재난 초기부터 걸어놓고 자원봉사자들을 맞고 있다.  
ⓒ 지요하  재난봉사

나는 맨 먼저 자원봉사자들을 작업현장으로 안내한 다음에는 현장에서 장화와 방제복 등 작업 장비들을 챙겨주고 작업장으로 투입시켜 드린다. 그리고 뒤이어 도착한 급식 팀을 도와 점심 급식 봉사에 일손을 보태고, 군청 직원들을 불러 수녀님들의 도움을 받아 '자원봉사활동확인서', 세금공제를 위한 '기부금확인서', '고속도로통행료면제송장' 등의 발급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끝까지 현장에 남아 작업 마무리를 하고, 현장을 떠나는 각 성당의 신자들에게 태안성당 총회장으로서 손을 흔들어 드린 다음 마지막으로 철수한다. 그것이 내 고정 임무다. 그런 식으로 거의 고정적인 봉사활동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 과정에서 느끼고 얻은 고마운 일들이 많다. 그 많은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일을 요약해서 기록해 본다.
          

▲ 재난봉사 차량 행렬 / 아침 시간 태안성당 언덕 아래 길에까지 길게 늘어서 있는 여러 성당의 자원봉사자 차량들  
ⓒ 지요하  재난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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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화) 경기도 안성 미리내 '유무상통마을' 유료양로원에서 생활하시는 노인 50여 분이 태안을 찾았다. 노인들이 직접 방제 작업을 할 수는 없으니, 기름재난으로 한산해진 태안 바닷가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자는 뜻이었다. 태안 바닷가에 가서 식사하는 것도 태안을 돕는 '봉사'가 된다는 생각으로 오신 것이었다.

나는 모항2리 해변에서 다시 태안읍으로 나와 약속 장소에서 노인들을 맞았다. 그리고 안흥항으로 안내하여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시게 했다. 노인들은 그 음식점으로 가기 위해 여러 음식점 앞을 지나면서, 한결같이 손님이 전혀 없는 풍경에 적이 마음 아파하고 미안해하기도 했다.

유무상통마을 성당의 지난해 성탄절 음악제 행사에 출연하신 분들과 전례 봉사를 하신 분들, 그리고 북한에서 와서 유무상통마을에 정착하신 '새터민' 노인들이라고 했다. 노인 중에는 휠체어에 의지해 인솔자인 방상복 신부님이나 운전기사의 등에 업히기도 하시는 할머니도 있었다.

▲ 안흥항 식사 / 유무상통마을 유료양로원 노인들이 태안의 안흥항을 찾아 점심식사로 또 한가지 '재난봉사'를 했다. 왼쪽 맨 앞에 앉은 이가 방상복 대건 안드레아 신부다.  
ⓒ 지요하  재난봉사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이 아주머니 한 명뿐이어서 50여 명의 음식상에 새 음식이 들어오는 것도, 주방장이 없어서 주인아주머니가 우럭 회를 뜨는 시간도 많이 걸렸다. 그런 것들이 더욱 안타까움을 갖게 했지만, 그 대신 우리는 매우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나는 노인들을 인솔해 오신 유무상통마을 방상복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 고마움을 표하면서 우리 태안성당의 실정도 말씀드렸다. 2500여 명 신자들 중에 직간접 피해자가 무려 500여 명에 이르는 사실, 그 때문에 새 성전 건축 관련 10억여 원의 빚을 갚는 일에 차질이 생기게 된 사실 등을 말씀드리고, 대성당에 모셔지게 될 64개의 '성인상'들 중에 아직 두 자리가 남아 있는데, 그 중 한 자리(300만원)를 맡아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내 과감한 부탁을 방 신부님은 기꺼이 수용해 주셨다. 그리고 성인품에는 오르지 못하신 분이지만 다산 정약용(요한) 상을 봉헌하고 싶다고 하셨다. 우리 태안성당이 새 성전 64분 성인상 자리에 다산 정약용 선생 상을 모시게 된 것은 참으로 뜻있는 일이고 기쁜 일이다. 내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시고 정약용상을 봉헌해 주신 방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 기름제거 작업 / 소원면 모항2리 해변 갯바위 지역의 작업 광경  
ⓒ 지요하  재난봉사

9일(수)에는 '성모영보수녀회'의 복지시설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봉사가 있었다. '영보노인요양원', '영보정신요양원', '영보자애원'에서 수녀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시는 '불우한' 분들이었다.

아침 일찍 태안성당에 오신 그들은 신부님이 출타하신 관계로 총회장인 내게 세 개의 구호금 봉투와 한 개의 성전건립기금 봉투를 전달했다. 그렇게 구호금부터 전달하고 해변으로 간 그들은 몸이 온전치 못한 분들임에도 추운 해변에서 열심히 작업을 했다. 복지시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임에도 기꺼이 재난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그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원교구 광명시 철산본당은 무려 320명의 신자들이 태안 해변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했다. 7대의 관광버스를 동원하여 13일 태안에 온 그들은 오전 9시 태안성당에서 주일미사를 지낸 다음 몹시 추운 날씨 속에서도 오후 4시까지 가장 오래 작업을 했다. 일부러 '물 때'가 긴 날을 택했다고 했다.


▲ 태안성당 신부님도 / 지난 4일의 모항2리 해변 기름제거 작업에는 태안성당 구본국 베난시오 신부님도 직접 참여하여 5시간 이상 작업을 했다.  
ⓒ 지요하  재난봉사

추운 날씨를 걱정하는 내게 김진태 안드레아 주임 신부님은 "날씨가 춥기를 바랐다"며 "추운 날씨가 오히려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작업을 해야 고생이 뭔지를 조금이나마 알 것 아니냐"며,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철산성당은 9일(수) 김성길 시몬 총회장을 비롯한 6명의 회장들이 미리 와서 작업 현장을 답사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대규모 봉사 계획에 따라 미리 현상 답사를 하며 점심식사도 굳이 태안에서 하는 그들의 치밀함에 더욱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자 수가 6천 명이라는 철산성당은 가장 피해가 심한 마을 한 곳을 선정하여 자매결연을 맺고 싶다고 했다. 그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해산물을 직거래로 팔아주고, 그 마을에서 피정 행사들을 갖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돕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 그러며 자매결연 마을을 선정하는 일을 태안성당에서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의정부교구는 현재 매일 1대씩 관광버스로 신자들을 보내며 지속적으로 방제작업을 돕고 있다. 의정부의 용현동 성당은 중고생들의 겨울방학 피정 행사를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태안에서 기름제거 작업으로 대신했다. 태안에서 잠을 자는 것도 태안을 돕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안면도의 한 팬션에서 40여 명이 2박을 하며 연 3일 동안 모항2리 해변을 오가며 작업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의정부교구의 한 젊은 신부님은 신자들의 대규모 봉사활동 전에 손수 현장 답장을 할 겸 자신이 직접 작업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왔다며, 8일 내 차로 현장에 들어가서 오전 동안 작업을 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3>

모항2리 해변에서 전주 평화동성당 문규현 신부님을 두 번이나 뵈었다. 5일(토)에 이어 12일(토)에도 방제복 차림의 문 신부님을 발견하고 쫓아가서 반갑게 인사를 드렸다. 전주 평화동성당 신자들과 함께 이미 두 번이나 태안에 와서 방제작업을 하신 문 신부님은 '수작업'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오시겠다고 했다.  


▲ 문규현 신부님과 함께 / 소원면 모항2리 해변에서 방제복 차림의 문규현 신부님을 처음으로 뵙고...  
ⓒ 지요하  재난봉사

나는 현장에서 컵라면과 떡국으로, 선 채로 문 신부님과 점심을 함께 하며 맛 좋은 막걸리를 대접해 드렸다.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문 신부님의 모습에서 매우 소탈한 성품을 느끼며,  새만금에 관한 이야기도 잠시 화제로 올렸다. 새만금 간척공사를 반대하는 문 신부님의 '삼보일배'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로 올랐을 때는 "그때 죽는 줄 알았는데, 죽지 않고 살아서 지금 태안 해변의 기름과도 싸울 수 있게 됐는데, 그게 불행인 것도 같고 다행인 것도 같다"는 문 신부님의 말에 여럿이 함께 웃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의 수도권 거주 문인들도 두 번 태안을 찾아 방제작업에 참여했다. 1진 30여 명은 지난 7일(월) 만리포에서 기름제거 작업을 했고, 2진 36명은 12일(토) 모항2리 해변에서 작업을 했다. 두 번 모두 김연균 이사장과 김귀희 사무처장이 인솔을 했다.

방제복을 입은 많은 문인들을 보면서 또 다른 정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첫날은 작업 조건이 좋은 편인 만리포에서 작업을 했는데, 내가 넓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12일의 두 번째 작업은 모항2리 해변 천주교 신자 전담 장소에 합류를 시켰다. 돌이 많고 갯바위들이 다소 사나워 만리포 해변보다 작업이 어려웠지만 문인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일했다. 여성 시인 김귀희 사무처장은 발에 쥐가 나는 고통도 겪었고….

  

▲ 재난봉사 점심 급식 / 태안성당 재난봉사단의 모항2리 해변 점심 급식 팀의 봉사 모습  
ⓒ 지요하  재난봉사

이렇게 전국 각지 각처에서 각계각층의 수많은 국민들이 태안의 해변을 찾고 있다. 기름 방제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수가 현재 100만 명을 넘고 있는데, 이중에서 태안성당을 경유한 천주교 신자들은 1만 명을 넘고 있다. 지금까지 방제 작업에 참여한 성당, 수도회, 기관, 단체, 학교들에다가 구호금과 구호품 접수 수를 합하면 무려 400여 건에 이른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들도 있다. 대전교구의 성당들보다 타 교구의 성당들이 더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점이 확연히 나타난다. 그리고 태안에서 가장 먼 경상도 쪽에서 많은 성당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부산이나 울산에서 밤 12시에 출발하여 온 성당들도 있다. 그렇게 먼 길을 오래 달려와서 물 때가 짧아 겨우 두 세 기간 작업을 하고 돌아갈 때는 몹시 아쉬워한다. 그때는 내가 더 미안한 마음이다.

타 본당 신자들은 우리 본당 신자들을 위로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자기들은 하루 부산을 피우고 수고를 할 뿐이지만 태안 본당 신자들은 매일같이 얼마나 고생이 크겠느냐며 안쓰러워하고 미안해한다. 서로 위로하고 감사하는 그 소통 속에서 신앙의 힘과 하느님의 사랑을 새롭게 느끼기도 한다.

방제작업을 하기 위해 태안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고, 소박한 소시민들이며, 불우한 처지의 사람들도 많다. 이상하게 서울 강남 쪽의 성당들과 경기도 분당 등지의 성당들은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 직전에 태안성당에 와서 성당도 구경하고 성전건립기금도 좀 내겠다는 '약속'한 서울 강남 쪽 부유층 신자 분들이 몇 분 있었다. 그런데 사고가 나자 그들은 현재까지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태안이 온통 기름 범벅인 줄 알고 건강을 해칠까봐 조심하는 듯한 본새다.

바쁜 사정 때문에 그동안 태안을 찾지 못하던 이들이 '이번 기회에' 태안에 와서 방제 작업을 하고 가는 이들도 많다. 그들을 보면서 더욱 큰 위안을 얻는다.

이미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태안의 해변에서 기름 냄새를 맡으며 땀을 흘렸다. 고귀한 땀방울들이다. 태안의 해변에서 두 손 호호 불며 고무장갑이 까매지도록 돌을 닦고 갯바위 틈에 숨어든 기름들을 색출해낸 사람들, 그들은 자신들이 손길과 땀이 어려 있는 태안의 해변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 점심 급식 봉사 / 태안성당 재난봉사단의 모항2리 해변 점심 급식 봉사에는 매번 각 수도회 별로 수녀님들도 손을 보탠다.  
ⓒ 지요하  재난봉사

기름제거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나서 태안의 해변이 안정을 되찾게 될 때는 자신의 손길과 땀이 여러 있는 태안의 해변에 가서 식사 한번 하자는 마음들을 갖게 될 것이다. 태안의 해변에 가서 밥을 먹어주고 잠을 자는 것도 봉사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런 제2차 봉사활동의 물결이 태안의 해변을 고루 어루만져줄 것이다.

이제부터는 태안의 모든 주민들이 보답을 해야 할 차례다. 태안의 모든 주민들은 길가의 수많은 감사 현수막에 새겨진 말 그대로,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감사와 보답은 참으로 고귀한 미덕이다. 그것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친절하고 온유한 마음,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로 태안을 찾는 모든 손님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그 인사가 생활화 습관화되어야 한다.  

그런 감사지정이 태안을 거듭 나게 하고 되살려낼 수 있다.


2008.01.15 10:37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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