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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 9.2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26 조회수451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9.22 수요일 한가위

요엘2,22-24.26abc 묵시14,13-16 루카12,15-21

 

 

 

 

 

"하느님"

 

 

 

오늘 민족의 최고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슬기로웠던 우리 조상들은 결코 하늘(하느님)의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미 마음 깊이에서는 하느님 믿음이 계속 전래되었음을 봅니다.

역시 오늘 강론의 주제는 하느님이며 말씀 중 몇 구절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고생 끝에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탐욕이 우리의 눈을 멀게 한다면 하느님은 우리의 눈을 밝게 합니다.

복음의 어리석은 부자는 탐욕에 완전히 눈먼 사람입니다.

사람을 어리석게 만드는 탐욕이요 지혜롭게 만드는 하느님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자들이 정말 지혜롭습니다.

누구나 하느님 앞에서 살 때 환상은 걷혀

지금 여기서 부유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날의 모든 불행은 하느님을 떠남에서, 잊음에서 기인합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삶이 아니라

탐욕에 노예 된 삶에서 기인하는 온갖 불행입니다.

 

진정한 기쁨은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 안에 사는 자들이 진정 부자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을 찬양할 때 샘솟는 기쁨입니다.

이런 이들은 주님 안에서 선종의 행복을 누리며,

평생 주님을 섬겨온 일들이 그들을 따릅니다.

다음 어리석은 부자를 향한 하느님의 말씀은

오늘의 우리 모두를 향한 경종의 말씀이 됩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정말 중요한 것은 하느님 앞에서 깨어있는 삶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언젠가 우리 목숨을 되찾아 갈 때

우리가 지닌 모든 소유는 아무 것도 아님이 들어 날 것이며,

하느님과 이웃을 섬기며

부단히 나눔과 비움의 삶을 살았던 일만이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오늘 한가위 미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마음을 다해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온갖 열매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시편67,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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