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를 살게 하신 말씀입니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2 조회수451 추천수5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세례 받고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 참 행복했었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길이다 싶으면 고민하지 않고 실행했었습니다.
레지오를 하면서 매일 미사를 다니고 성무일도를 바치고 ...
어느 순간부터 성무일도를 바치지 않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전례학교에 가서 다시 결심을 하고 하루에 한 번이라도 바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머무르지 않고 살았던 시간들을 돌아보면 확실히 표가 나더군요.

오늘 최승정신부님의 강의를 정리하면서 만약 죽기 직전에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세가지를 가지고 갈 수 있게 허락해 주신다면 무엇을 가지고 가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무리 고민을 해 보아도 가지고 갈 것이 없었습니다. 주님이 허락해 주신다고 해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날 성무일도 성경구절도 아닌데 눈에 들어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 말씀을 받아 전하는 특권도 사라지고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능력도 끊어지고 지식도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도 불완전하고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도 불완전하지만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1코린13,8-9.13)

말씀은 저에게 자유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실 저 천국에는 믿음도 희망도 필요 없습니다.
이곳에서 필요한 것이지요.
믿음과 희망으로 맺은 사랑의 열매만을 안고 갈 것인지, 아니면 불평과 원망과 미움의 열매를 안고 갈 것인지는 오늘 내가 선택해야할 일이지요.

그래서 세가지를 정했습니다.
저의 열정, 저의 눈물, 저의 고통을 싸들고 가게 해 주십사고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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