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6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5 조회수195 추천수1 반대(0) 신고

평신도는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를 가리킨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부각하면서, 평신도를 통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러한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8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지금은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의 결성과 더불어 해마다 대림 제1주일을 평신도 사도직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다.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도직의 사명을 거듭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뒤 1970년부터는 연중 마지막 주일의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내 오다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중 마지막 전 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정하면서 2017년부터 한 주 앞당겨 지내고 있다.

오늘은 연중 제32주일이며 평신도 주일입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도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삶과 죽음에서 복된 희망을 품고, 우리 마음에 심어 주신 성자의 말씀을 착한 행실로 열매 맺는다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1독서
마카베오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2.9-14
그 무렵 1 어떤 일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끈으로 고초를 당하며,
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임금에게서 받은 일이 있었다.
2 그들 가운데 하나가 대변자가 되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를 심문하여 무엇을 알아내려 하시오?
우리는 조상들의 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을 각오가 되어 있소.”
둘째가 9 마지막 숨을 거두며 말하였다.
이 사악한 인간, 당신은 우리를 이승에서 몰아내지만,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위하여
죽은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10 그 다음에는 셋째가 조롱을 당하였다.
그는 혀를 내밀라는 말을 듣자 바로 혀를 내밀고 손까지 용감하게 내뻗으며,
11 고결하게 말하였다. “이 지체들을 하늘에서 받았지만,
그분의 법을 위해서라면 나는 이것들까지도 하찮게 여기오.
그러나 그분에게서 다시 받으리라고 희망하오.”
12 그러자 임금은 물론 그와 함께 있던 자들까지
고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그 젊은이의 기개에 놀랐다.
13 셋째가 죽은 다음에 그들은 넷째도 같은 식으로 괴롭히며 고문하였다.
14 그는 죽는 순간이 되자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사람들의 손에 죽는 것이 더 낫소.
그러나 당신은 부활하여 생명을 누릴 가망이 없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2독서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십니다.>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 2,163,5
형제 여러분,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한 격려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3,1 끝으로 형제 여러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처럼 빠르게 퍼져 나가 찬양을 받고,
2 우리가 고약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구출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사람이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은 성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고
여러분을 악에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4 우리는 주님 안에서 여러분을 신뢰합니다.
우리가 지시하는 것들을 여러분이 실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실행하리라고 믿습니다.
5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이끄시어,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이르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16

16-17절에서는 놀랍게도 그리스도가 성부보다 앞에 나온다.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이 공동주어가 되어 신도들을 격려하시고굳세게 해주신다”. 따라서 예수와 성부와의 완전한 일치가 드러난다.

 

기도를 청함

다른 편지에서도 바오로는 자기를 위한 기도, 특히 선교활동을 위한 기도를 청한다(1데살 5.25: 로마 15.30-32: 골로 4.3.4. 에페 6.19-20).

 

31

주님의 말씀이 속히 퍼져”: 직역하면 주님의 말씀이 달음질하여”(같은 표현이 시편 147.15; 이사 55.11;지혜 18.15에 나옴)

 

2

바오로는 아무리 열심히 복음을 전파해도 믿음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자주 경험했다. 이런 사람들, 특히 유다인들은 오히려 선교활동을 방해했다.

 

3

악으로부터”,“악한 자로부터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악한 자는 악마서, 그는 신도들을 방해하고 유혹한다. 데살로니카 전,후서에서 바오로는 악마의 역할을 중요시한다(1데살 2.18: 3.5: 2데살 2.9 참조).

 

5

달리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하느님의 사랑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이며 그리스도의 인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인내의 힘일 것이다. 그러나 이 인내는 또한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참아 견디시는 행위이기도 하다.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7-38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부활 논쟁

20.2749은 마르 12,18-27을 비교적 충실히 옮겨쓴 것인데, 34-36,38-40절에 루카가 가필한 흔적이 돋보인다. 역시 마르코의 풀이를 참고할 것이다.

 

34

34-36절은 여러분이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사실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가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으며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습니다”(마르 12,24-25)를 루카가 확장한 것이다.

 

38

38-40절은 마르코에 없으니 루카의 가필이다. “사실 모두 하느님에게 삽니다를 의역하여 사실 모두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삽니다라 했다. 약간 달리 사실 모두 하느님을 위해서 삽니다라고 의역할 수도 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