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8 조회수365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무일도] 11월 10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2022년 11월 08일 화요일

[연중 제32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미사 통상문에서 공통 감사송 4’를 많은 신자분이 좋아합니다.

아버지께는 저희의 찬미가 필요하지 않으나저희가 감사를 드림은 아버지의 은사이옵니다.

저희 찬미가 아버지께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으나,

저희에게는 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도움이 되나이다.”

이 감사송의 내용을 곱씹어 보면 겸손한 태도를 표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더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 감사송의 내용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종이 주인을 겸손하게 섬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종은 종일 밖에서 일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주인의 식사를 준비하고 시중드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주인은 종에게 고마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로 마무리됩니다.

그러면 공동체 안에서 봉사할 때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떻습니까?

인정받고 싶은 욕구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

그리고 만일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밀려오는 섭섭하고 서운한 감정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만큼의 기도를 하였다면 하느님께서 하나만큼의 은총을 베푸셔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일을 완성하시는 데에 반드시 우리의 찬미를 필요로 하시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봉사와 희생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데 보잘것없을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라는

겸손하게 섬기는 신앙인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