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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9 조회수362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11월 09일 수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은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324년에 로마의 대성당이 봉헌된 사건을 왜 기념할까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에게 이 축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 미사 가운데 사제가 바치는 고유 기도문에서 단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본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느님몸소 뽑으신 살아 있는 돌로 영원한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하느님의 교회에 은총의 영을 더욱 풍성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이어서 영성체 후 기도에서는다음과 같은 내용이 이어집니다.

하느님교회를 통하여 저희에게 천상 예루살렘을 미리 보여 주셨으니,

오늘 이 성사에 참여한 저희가 은총의 성전이 되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게 하소서.”

라테라노 대성전은 오랫동안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들이 거주하던 교회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지상 교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은 언제나 천상 교회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비록 미미하게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지만,

언젠가 천상 교회,

곧 천상 예루살렘에서 세상을 떠난 모든 이와 함께 삼위일체 하느님을 만나 뵙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은 나그네입니다우리 신앙인은 이방인입니다(1베드 2,11 참조).

우리 신앙인은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 천상 예루살렘의 시민입니다(필리 3,20 참조).

그러므로 우리는 돌로 지어진 성전이 드러내는 이 지상 교회에서 살지만,

천상 교회에서 영원히 살게 될 영광스러운 날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나그네이며 이방인인 우리 신앙인은 성사를 통하여 주어지는 은총에 힘입어

하루하루 천상 예루살렘을 향한 여정을 준비합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지상교회가 건축물을 말함이 아니지요. 바로 우리 신앙인의 공동체를 말함 입니다.

교회를 세상적으로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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