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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2. 유다의 승리 노래 / 제1부[1] / 이사야서[3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9 조회수24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2. 유다의 승리 노래(이사 26,1-21)

 

모든 민족들을 위한 하느님의 잔치가 있는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힘차게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예루살렘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는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발이 그것을 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이어서 신앙 고백의 시가 낭송된다. 그렇습니다. 의인의 길은 참으로 올바릅니다. 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그 행로는 말 그대로 올곧습니다.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 악인이 자비를 입으면 정의를 배우지 못하여, 의로운 세상에서도 불의를 저지르며 주님 위엄을 보지 못하리이다.

 

주님, 이렇게 당신의 그 손이 높이 들렸건만 그들은 아무도 이를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하니 그들이 당신 백성을 위한 당신의 열정을 보고 정녕 부끄러워하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 적들에게 내리시는 그 불이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소서.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영원한 평화를 베푸십니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해 이루신 것입니다. 주 저희 하느님, 당신 아닌 상전들이 저희를 지배하였으나 저희는 당신만을, 당신 그 이름만을 생각하였습니다.

 

죽은 자들은 이제 살아나지 못하고 그림자들은 이제 일어서지 못합니다. 여기서 그림자는 저승에서 약화되고 축소된 생존을 계속한다고 여겨졌던 죽은 이들을 가리킨다.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을 벌하여 멸망시키시고 그들에 대한 기억도 모두 없애 버리셨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이 겨레를 번성하게 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이 땅의 경계를 모두 넓히셨습니다. 주님, 사람들이 곤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벌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 본디 기도는 낮은 목소리인 소곤대듯이 한다고 이해된다.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 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 저희가 임신하여 몸부림치며 해산하였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 저희는 이 땅에 구원을 이루지도 못하고 누리의 주민들을 출산하지도 못합니다.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이다. 이슬과 빛은 생명의 상징이다.

 

나의 백성아, 숨어라. 자 나의 백성아, 네 방으로 들어가 너의 문을 네 뒤로 닫아걸고 분노가 지나가기까지 잠깐 숨어 있어라. 이는 하느님의 진노를 피하게 되는 이들이 취해야 할 행동이다. 노아의 홍수 이야기에서는 주님 스스로 문을 닫아 주셨고, 파스카의 밤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땅에 사는 주민들의 죄악을 벌하시러 주님께서 당신 거처에서 나오신다. 땅은 복수를 호소하는 피를 드러내면서 살해된 자들을 더 이상 덮어 두지 않으리라.

 

이어지는 이 내용은 심하게 몰아치는 폭풍우를 피해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면서, 광란과 무질서와 혼돈의 상징인 레비아탄과 용의 두 괴물들에 대한 결정적인 섬멸로써 벌에 대한 단락을 무난히 종결짓는다.[계속]

 

[참조] : 이어서 ‘33. 심판과 구원(27,1-13)’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레비아탄,노아의 홍수,파스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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