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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4. 지도자들을 거슬러 내린 신탁 / 제1부[1] / 이사야서[3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11 조회수316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4. 지도자들을 거슬러 내린 신탁(이사 28,1-29)

 

지금까지 용서받는 야곱과 처벌받는 압제자들의 심판으로 이스라엘의 귀향이라는 구원의 신탁이 소개되었다. 이제부터는 종교와 사회 지도자들을 거슬러 내린 신탁이 예언된다. 불행하여라, 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 그 화려한 아름다움을 잃고 시들어 버린 꽃! 술에 빠진 자들의 머리 위에, 기름진 골짜기 위에 자리 잡은 것! 여기에서 화관, , 등은 비옥한 계곡으로 둘러싸인 산 위에 자리 잡은 사마리아를 가리키는 것 같다. 보라, 주님께서 보내신 힘세고 굳센 이를, 이는 사마리아를 포위한(기원전 724/723) 아시리아 또는 그 임금을 뜻한다.

 

그는 우박 섞인 폭우처럼, 들부수는 폭풍처럼 엄청나게 밀려와 물을 쏟아 붓는 폭우처럼 그것을 집어 땅으로 내동댕이치리라. 아무튼 사마리아에 대한 하느님의 격렬한 개입이다. 에프라임 주정꾼들의 거만한 화관은 발에 짓밟히리라. 골짜기에 자리 잡은 시들어 버린 꽃은 수확 전에 익어 버린 무화과 같으리니 누구든 그것을 삼켜 버리리라. 이렇게 익은 열매가 따기도 전에 떨어져 버리는 것처럼, 사마리아는 과도한 음주로, 아시리아가 공격하기도 전에 곧장 망해 버린다. 그날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남은 이들께 화려한 화관과 아름다운 꽃 관이 되어 주시고 법정에 있는 이들께는 공정의 영이, 적군을 성문으로 몰아내는 자들께는 용맹이 되리라.

 

그릇된 사제들과 예언자들마저 포도주에 취해 비틀거리고 말한다. 이렇게 저들 모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리고 포도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술로 비틀거리고 환시 중에도 휘청거리며 판결을 내릴 때에도 비척거린다. 정녕 식탁마다 토한 것으로 그득하여 더럽히지 않은 곳이 없다. “저자가 누구에게 계시를 설명하려는가? 겨우 젖 뗀 아이들에게나 하려는가? 정말 저자는 차우 라차우 차우 라차우 카우 라카우 카우 라카우 즈에르 삼 즈에르 삼이라고 말해 댄다.”

 

이 인용문은 전혀 의미 없는 말로서, 질책을 조롱하며 흉내 내는 주정꾼들의 혀짤배기소리로 추측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니다. 과연 그분께서는 이렇게 더듬거리는 말씨와 다른 나라 말로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그분께서는 예전에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곳은 안식처이니 고달픈 이들을 편히 쉬게 하여라. 이곳은 쉼터이다.” 그러나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그들에게 질책과 조롱으로 말씀하시어, 이는 그들이 포로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래서 정녕 너희는 말한다. “사나운 재앙도 우리에게는 미치지 않으니 거짓을 우리의 피신처로 삼고 속임수 속에 우리 몸을 숨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쓰일 값진 모퉁잇돌을 놓는다. 또 나는 공정을 줄자로, 정의를 저울로 삼으리라. 죽음과 맺은 너희의 계약은 파기되고 저승과 맺은 너희의 협약은 유지되지 못하리라.” 과연 주님께서는 프라침 산에서처럼 일어서시고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격노하시리라. 이곳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사이의 산으로,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승리한 곳이다(2사무 5,20 참조).

 

그리고 귀 기울여 들어라. 농부가 씨를 뿌리려고 날마다 밭만 갈겠느냐? 그보다는 밭을 고르고 나서 검정풀 씨를 뿌리고 소회향 씨를 뿌린 다음 가장자리에는 귀리를 심지 않느냐?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가르쳐 주신다. 또 검정풀은 막대기로, 소회향은 작대기로 두드린다. 밀알을 바서지도록 떨겠느냐? 아니다, 무턱대고 떨지는 않는다. 수레바퀴를 돌릴 때에도 말들이 밀알을 바수지 않게 한다. 이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것, 그분의 지혜는 놀랍고 위대하시다.

 

불행하여라, 너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쳤던 도성아! 한 해에 한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들이 돌아오게 하여라.[계속]

 

[참조] : 이어서 ‘35. 하느님과의 관계 개선으로 재건(29,1-24)’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모퉁잇돌,사마리아,차우 라차우 차우 라차우 카우 라카우 카우 라카우 즈에르 삼 즈에르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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