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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12 조회수21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연중 제32주간 금요일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 복음은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비유를 들어 이야기하시는 목적은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비유 속 등장인물은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입니다.

구약 성경의 전통에서 과부는 의지할 데 없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합니다.

반면 재판관은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자로 묘사됩니다.

과부는 재판관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달라고 청합니다.

그러나 재판관은 한동안 그의 청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과부가 귀찮을 정도로 끈질기게 청하자그가 끝까지 찾아와서 괴롭힐 것을 예상하고는 마침내 그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줍니다.

이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불의한 재판관을 정의로우신 하느님에 빗대어 이야기하십니다.

불의한 재판관도 올바른 판결을 해 주는데,

하물며 정의로우신 하느님이야 얼마나 더 올바른 심판을 내리시겠는가?’라는 논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청하는 과부처럼

제자들도 하느님께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시도록 밤낮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불의의 사고나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쳤을 때,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이러십니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라고 울부짖으며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하느님께서는 자판기가 아니십니다.

그분께서는 인간이 정해 놓은 원인과 결과의 논리 안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의 앞부분에서 예수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신앙인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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