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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총과 재앙 [소금과 개구리]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22 조회수544 추천수1 반대(0) 신고
 
 
개구리
 
어린시절 즐겨 읽던 전래 동화에 비오는 날이면 어머니 무덤 앞에서 슬피 우는 불효자 개구리 이야기가 있다. 평소 엄마 개구리 말에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는 자식 개구리에게 자신이 죽은 후 개울가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긴다. 양지 바른 곳에 묻히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자식 개구리는 그동안의 불효를 후회하며 유언을 그대로 따랐고 비오는 날이면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슬피 운다는 것이다.
 
개구리(양서류)는 반 육서형이었다. 이들은 알을 낳기위해 물로 되돌아 가야만 했으며 적어도 이들의 현대 후손은 건조된 공기에 오래 노출되어 살 수는 없다. 물로부터 육지로 또다시 물로 되돌아가는 주기적인 이동은 물의 균형의 유지와 질소노폐물을 배설하는 문제를 부가적으로 안겨주었다.
 
뛰어난 위장술로 천적을 피해 몸을 보호한다. 일부 종은 몸 색깔이 주위 환경 색과 비슷하며, 어떤 종은 몸의 색을 바꿀 수 있다. 또 어떤 종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번들거려 적을 혼란하게 한다. 연못이나 웅덩이에서 살며 거의 물가를 벗어나지 않지만 비오는 밤에는 멀리까지 이동한다.

개구리는 비교적 온순한 동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어떤 종은 매우 공격적임이 알려졌다. 황소개구리나 녹색개구리의 수컷은 번식기에 일정한 영역을 확보하기위해 다른 수컷이 침입하면 발로 차거나 몸으로 밀어붙이며 때로는 물기도 한다. 올챙이 때에는 수초 등의 식물질을 먹는다. 다 자란 개구리는 곤충 외에 소형 개구리· 등을 먹는다.  천적이 없을 경우 개구리는 크게 번식한다.

개구리에 관한 속담도 많다. 자기 형편이 나아지자 지난 날 어려웠을 때 일을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고 한다. 근동 지방에서 개구리는 다산을 상징한다. 고대 이집트 말기에는 재생을 상징하기도 했다. 나일강 유역 이집트에서는 개구리를 숭배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개구리를 악한 세력으로 보았다.

성경에서 개구리에 관한 인상적 구절은 당연 모세와 파라오가 대적할 때 하느님께서 둘째 재앙으로 내리신 개구리 소동이다. 파라오가 백성을 내보내 하느님께 예배하게 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하느님께서 개구리로 재앙을 내리신 것이다.

탈출기 8장에 “개구리가 올라와 에집트 땅을 온통 뒤덮었다” 그리고 “개구리는 나일강에서 떼지어 올라와 너의 궁궐과 너의 침실에 들어가 너의 침실에 이르기까지 뛰어 오르리라.너의 신하들과 너의 백성들의 집에도 기어들며, 너의 솥과 떡반죽 그릇에도 뛰어 들리라.”는 예언대로 그렇게 되었고 그 재앙이 끝난 뒤 에집트는 개구리가 죽고 난 뒤 그 썩는 냄새로 고역을 면치 못했었다.

은총만이 죄를 피하게 해 줍니다. [ 유혹에 빠지지 않고 악에서 구하여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 은총은 신앙보다 앞선다 / 가톨릭교회교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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