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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7. 원수에 대한 경고와 다가올 희망 / 제1부[1] / 이사야서[3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15 조회수400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7. 원수에 대한 경고와 다가올 희망(이사 31,1-32,20)

 

이집트와 맺는 동맹은 헛되고 불행하여라. 도움 청하러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 군마에 의지하는 자들! 그들은 병거 수가 많다고 그것을 믿고 기병대가 막강하다고 그것을 믿으면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찾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분 역시 지혜로우시기에 재앙을 내리시고 당신의 말씀을 거두지 않으신다. 악을 저지르는 자들의 집안에 맞서, 나쁜 짓 하는 자들을 돕는 자들에게 맞서 일어서시리라. 이집트인들은 인간일 뿐 하느님이 아니다. 그들 군마는 고깃덩어리이다. 주님께서 손을 뻗치시면 돕는 자는 비틀거리고 도움 받는 자는 쓰러져 함께 망하리라.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자와 새끼 사자가 먹이를 놓고 으르렁거릴 때 목자들의 무리가 몰려와 소리쳐도 놀라지 않고 소란을 피워도 아랑곳하지 않듯, 주님이 시온 산과 그 언덕에 내려와 싸워 주리라. 둥지 위를 맴도는 새들처럼 만군의 주님이 예루살렘을 지켜 주리라. 지키고 건져 주며 감싸고 구원해 주리라.” 이스라엘아, 너희가 그토록 배신하였던 분께로 돌아오너라! 정녕 그날에는 너희가 저마다 자신을 위하여 제 손으로 마련해 죄를 지은 은 우상과 금 우상들을 내던질 것이다. 그러면 아시리아는 사람의 것이 아닌 칼에 맞아 쓰러지리라. 인간의 것이 아닌 칼이 그를 멸망시키리라. 그는 칼 앞에서 도망치고 그의 젊은이들은 강제 노동을 하게 되리라. 그리고 그의 반석은 질겁하여 떠나 버리고 그의 제후들은 놀라 깃발을 버리고 달아나리라. 시온에 불을 가지고 계시고 예루살렘에 화덕을 가지고 계신 주님의 말씀이다.

 

정의의 나라를 보라, 임금이 정의로 통치하고 제후들이 공정으로 다스리리라. 그러면 보는 자들의 눈은 더 이상 들러붙지 않고 듣는 자들의 귀는 잘 듣게 되리라. 분별없는 자들의 마음은 깨달음을 얻고 더듬거리는 자들의 혀는 분명하고 거침없이 말하리라. 어리석은 자를 더 이상 고귀한 이라 부르지 않고 간교한 자를 더 이상 존귀한 이라 말하지 않으리라.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마음으로 죄악을 지어 내어 불경한 짓을 저지르며 주님을 거슬러 배신을 말하고 굶주린 이의 속을 빈 채로 버려두며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간교한 자의 수단은 사악하여 그는 술책을 꾸미고 가난한 이가 올바른 것을 주장해도 거짓말로 빈곤한 이들을 파멸시킨다. 그러나 고귀한 이는 고귀한 것을 계획하고 고귀한 것을 위해 일어선다.

 

걱정 없이 사는 아낙네들아, 일어나라. 태평스러운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태평스러운 여인들아, 한 해가 조금 지나면 너희는 무서워 떨게 되리니 포도 수확은 망치고 곡식 추수 때는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인들아 몸서리치고 무서워 떨어라. 옷을 벗고 알몸이 되어 허리에 자루 조각을 둘러라. 가슴을 쳐라, 아름다운 들판과 열매 풍성한 포도나무를 생각하며, 찔레나무와 가시덤불이 올라오는 내 백성의 땅을 생각하며. 기쁨이 넘치던 그 모든 집들과 흥겨워하던 도시를 생각하며 가슴을 쳐라. 정녕 궁궐은 버려지고 붐비던 도성들은 황량해지며, 언덕과 망대는 영원히 짐승의 소굴이 되어 들나귀들의 기쁨이 되고, 가축들의 풀밭이 되리라.

 

그리하여 마침내 하늘에서 영이 쏟아져 내려 광야는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그리고 광야에 공정이 자리 잡고 과수원에 정의가 머무르리라. 정의의 결과는 평화이고 정의의 성과는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 그러면 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거처에, 안전한 거주지와 걱정 없는 안식처에 살게 되리라. 그러나 숲은 모조리 쓰러지고 성읍은 남김없이 무너져 내리리라.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놓아 기를 수 있으리니 너희는 행복하여라.

 

불행하여라, 자기는 배신당하지 않았으면서 배신만 하는 너! 네가 파괴를 끝내면 너 자신이 파괴되고 네가 배신을 마치면 너 자신이 배신을 당하리라.[계속]

 

[참조] : 이어서 ‘38. 하느님의 승리와 시온의 재건(33,1-24)’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새끼 사자,시온 산,정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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