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왜? 왜?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22 조회수469 추천수1 반대(0) 신고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마르코 9:42).
 
 구두닦이 통을 어깨에 메고있는 깡마른 한 소년이 구두를 닦으려는 사람을 기다리며 카페 앞 보도(步道)에 서있었다. 한 부인이 살려고 그렇게 애쓰는 소년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다가와서 그 소년을 붙들곤 쓰레기 뭉치 버리듯 소년을 도로에 내동댕이쳐버렸다. 그 와중에서도 소년은 구두닦이 통을 잃지 않으려고 손으로 꼭 잡고 있었다. 그 남자는 왜 그런 짐승 같은 짓을 했을까?  그 소년은 소매치기를 한 것도 아니고 남의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는데..... 소년이 자존심을 상해 어둠 속으로 절룩거리며 사라질 때 부인은 걱정을 하였다. "소년은 어떻게 느꼈을까? 혹시 살아보려고 바둥거리는 소년의 의욕이 꺾인 것은 아닐까?"
 
 닛사의 그레고리 성인(St. Gregory of Nyssa, 335-394)이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종들이 불가능한 일을 하도록 요구하시지는 않고, 대신 종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골고루 나누어 주신다.  종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선하심을 물을 퍼 붓듯 듬뿍 주신다. 우리 모두에게 당신의 뜻에 따라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그러나 구원 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능력도 주시지 않고 대신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에게는 상급을 듬뿍 주신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가지신 당신이시기 때문에 당신께 마실 물 한 잔을 주는 사람에게는 상급을 듬뿍 내리신다'"
 
 구원 받기를 원한다고 무조건 주시지는 않는다. 구원 받을 짓을 해야 한다.  선한 일을 하라고 우리에게 주신 능력을 악한 일에 쓰게 되면 연자매를 목에 달아 바다에 던져버리실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망설이지 말아라."(John Woo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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