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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16 조회수26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연중 제33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재림과 연결하여 미나의 비유를 설명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올 때예수님께서 메시아 임금으로서 행하실 심판을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다인들처럼 예수님의 제자들도 하느님의 나라가 급박하게 오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음서의 저자는 섣부른 기대감과 조급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곧 예수님의 재림 전까지 오랫동안 수행해야 할 사명이 제자들에게 부여되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이 비유에서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길을 떠나는 주인은 종 열 사람에게 한 미나씩 나누어 줍니다.

유다 화폐 단위였던 한 미나는 백 데나리온이며한 미나는 노동자가 백 일 동안 모은 품삯입니다.

마침내 돌아온 임금은 종들을 불러 미나를 어떻게 관리하였는지 묻습니다.

한 미나를 받았던 첫째 종은 열 배로둘째 종은 다섯 배로 늘렸습니다.

주인은 작은 일에 충실하였던 종들에게 각각 고을을 맡깁니다.

그러나 다른 종은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임금은 게으르고 악의에 찬 종의 견해대로 그에게 혹독한 판결을 내립니다.

물론 이 비유에서 마지막 종에 대한 임금의 처우가 부당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한 불충한 유다 인들에게 내려질

엄중한 심판을 빗대어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냉혹한 심판자로만 여기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우리 가톨릭에서 하느님을 냉혹한 심판자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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