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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요르단의 페트라.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22 조회수448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요르단의 페트라.


순례자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당신은 모든 것을 당신이 직접 하지 않으시고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을 통하여 모든 것을 역사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다고 알아 왔습니다.


그리하여 이집트에서 모세를 시켜 당신의 민족을

자유와 평화를 주시려고 이끌고 나오셨으며,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당신이 직접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도

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자연환경, 그리고 그 아름다운 경치,

그러나 인간이 할 수 없는 무서운 폭풍이라든지, 허리케인과 같은 것,

세계 곳곳에서 지진을 일으키시는 일, 헤일과 같을 자연의 조화 등으로

당신을 계시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번 이 페트라는 신전을 만든 것 이외에는 당신이 직접

만들지 않고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놀라움을 드러내셨습니다.


이 자연의 비경 앞에서 당신을 두려워하기도 하며

당신의 위대함을 경외(敬畏)하면서 당신의 말씀 안에 머물게 하소서!


페트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서남쪽 150km 지점에

페트라의 유적이 있다.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 틈새의 좁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한참을 가면, 갑자기 웅대한 건물의

정면이 나타난다.


궁전 아니면 신전으로 생각되는 헬레니즘 양식의 건물 정면은

커다란 암벽을 파서 만든 것으로 정면에 있는 문으로 들어서면

복도가 나타나고, 이 복도를 따라가면 암벽을 파서 만든 방들이

나타난다. 


천연 요새로 사방이 절벽으로 방어된 이 도시는 마치 지하에

구축된 지하 왕국이 연상될 만큼 신비롭다.


나바테아 인이라고 불리는 민족에 의해 건설된 이 도시는

실크로드의 길목으로 수많은 대상들이 둘러가는 상업의

요충지로 한때 크고 번창했었으나, 대상 무역의 쇠퇴와 함께

폐허가 되어 여러 세기 동안 발견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모세가 하느님의 명령으로 유대 민족을 이끌고, 당시로는 최강의

파라오의 땅을 벗어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의 긴 여행 중,

당시 에돔 왕국의 수도이던 이곳의 통행 허가를 못 받아,

멀리 우회하여 느보 산으로 갔다는 전설의 진위를 알 수는 없지만

이곳에는 모세가 지나갔다고 하여, ‘무사와디(모세의 계곡)’라고 불리는

곳과 ‘모세의 샘’이라고 불리는 우물이 여러 곳에 있어 현대의

순례 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의 수수께끼 유적의 하나로 남아있는 이곳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더불어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이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마지막 성배’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졌다.


이곳 고대 세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것들이며,

유럽문명의 골간을 이룬 성경의 무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은 잊혀 진 지구상의 변방에 불과해버린 곳이며,

황량한 광야에는 남루한 베두윈들이 염소 떼를 한가히 몰고 있는,

마치  고대세계에서 시계가 멈춰 버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순례 중 묵상.


자연의 비경 앞에서 황홀함을 느끼고 인간의 왜소함에 움츠려드는 것은

당연하리라 여겨지면서도 마치 하느님의 위용을 뵙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우주 세계의 여행을 꿈꾸고 있으며 이 소연이가 우주여행에서 바라본

지구의 아름다움에 황홀함을 느끼고 다시 한 번 더 가보았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우주 창조는 과연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영과 육으로 나누어 창조하신 것은

흙으로 인간의 육을 창조하시고 하느님의 숨결을 불어넣으시어 영을 창조하셨기에

인간의 정신이 육체를 끌고 간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영, 정신, 그리고 영혼은 우리가 볼 수도 없으며 만질 수도 없으나

분명히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면서 내 생활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육신이 고달프지만 영, 정신은 말짱하고 희망이 솟아나서

어렵고 고달픈 생활을 견딜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부활의 신비를 믿고 세상의 어려움, 십자가의 고통을 치룬 후에는

어려움도, 고통도 없는 영의 세계에서 다시 태어남을 말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부활을 희망하고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이번 순례의 길에서 당신을 확실히 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페트라의 황홀한 자연의 모습이 당신의 위용이었습니다.


이 순례의 길이 바로 당신의 계획이었음도 깨닫게 하시어

언제나 바르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 속에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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