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배에서는 쓰더라. (묵시10:1-11)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17 조회수383 추천수1 반대(0) 신고

 

배에서는 쓰더라.

 

(묵시10:1-11)

또 나는 힘센 다른 천사 하나가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그는 구름에 싸여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둘려 있었으며 얼굴은 태양과 같았고 발은 불기둥과 같았습니다. 2 그리고 손에는 작은 두루마리를 펴 들고 있었습니다그는 오른발로는 바다를 디디고 왼발로는 땅을 디디고 마치 사자가 으르렁대는 것처럼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그가 고함을 지르자 일곱 천둥이 각각 제 소리를 내며 말을 했습니다. 4 그 일곱 천둥이 말할 때에 내가 그것을 기록하려고 하자, '그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을 비밀에 붙여 두고 기록하지 말아라하는 음성이 하늘로부터 들려 왔습니다

내가 본 그 천사곧 바다와 땅을 디디고 있던 천사가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것들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그리고 바다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시고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7 이제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터인데 그 소리가 나는 날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전해 주신 대로 하느님의 신비로운 계획이 완성 될 것이다하고 다짐했습니다.

하늘로부터 들려 오던 그 음성은 나에게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손에 펴 든 두루마리를 받아라.' 9 그래서 나는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했습니다그 때 그 천사는 나에게 '이것을 받아 삼켜 버려라이것이 네 입에는 꿀같이 달겠지만네 배에 들어 가면 배를 아프게 할 것이다하고 말했습니다. 10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과연 그것이 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아팠습니다. 11 그 때 '너는 여러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관해서 다시 예언을 해야 한다하는 음성이 나에게 들려 왔습니다.

 

요한묵시록 10장은 삽입 부분입니다. 여섯 번째 인의 재앙과 일곱 번째 인 사이에 삽입이 들어 있었던 것처럼 이 나팔 재앙에서도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나팔 사이에 삽입 부분이 등장합니다. 

우리 10장까지의 구조를 다시 한 번 간략하게 살펴보고 넘어갈까요?

 

요한묵시록 11절에서 8절까지는 서론입니다그리고 19절에서 3장 마지막까지에서 이 땅의 불완전한 교회를 나타내는 일곱 교회에 대해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그리고 4장과 5장에서 천상의 완성된 교회를 한번 보여 줍니다

그리고 6장에서는 드디어 첫 번째 인에서 여섯 번째 인의 재앙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고 6장의 말미에서 이렇게 무시무시한 하느님의 진노 앞에 설자가 누구인가?’하고 수사학적 질문을 던지면서 6장을 마칩니다.

그리고 삽입 부분인 7장에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144,000, 허다한 무리인 이미 하느님의 인을 받아 안전한 교회천상의 완성된 교회를 4장과 5장에서처럼 한번 또 보여 줍니다.

그리고 8장으로 넘어와서 마지막 일곱 번째 인이 나오고 나팔 재앙이 시작됩니다

이 나팔 재앙도 인의 재앙의 내용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9장까지 무시무시한 여섯 나팔의 재앙이 묘사가 되고 그 마지막에 이러한 무시무시한 재앙에도 인간들이 회개하지 않더라.’로 끝 이 납니다.

 ‘그러면 진짜 회개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인가?’‘아니다회개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면 그들은 어떻게 회개를 하게 되는가?’에 대한 답이 오늘 공부할 10장입니다.  10장을 한 절 한 절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먼저 1절을 보면

 

(묵시10:1) 1 또 나는 힘센 다른 천사 하나가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그는 구름에 싸여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둘려 있었으며 얼굴은 태양과 같았고 발은 불기둥과 같았습니다.

 

힘센 다른 천사가 내려옵니다이 천사가 그리스도냐아니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각자가 자기들의 의견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들을 갖다 대고 있는데 양 견해가 둘 다 상당히 논리적입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요한묵시록에 예수 그리스도를 천사라고 표현한 곳이 없다는 면에서 그 힘센 다른 천사가 예수 그리스도다라고 딱 찝어서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그 힘센 다른 천사가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대표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7장 공부 할 때 해 돋는 곳으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할 권세를 갖고 있는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치신 그 천사를 메시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나타내는 천사라고 배웠지요여기서도 그렇게 보면 틀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잘 보면 그 힘센 다른 천사에 대한 묘사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묘사와 일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그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지요구름은 무엇을 상징합니까이제 척척 대답이 나오셔야죠하느님의 영광을 상징한다고 했지요그래서 묵시록 1 7절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강림하실 때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표현을 했다고 했습니다.

 

(묵시1:7) 7 그분은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며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입니다땅 위에서는 모든 민족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아멘.

 

이 힘센 다른 천사도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지요그리고 이 힘센 다른 천사는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다고 표현을 합니다성경에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다는 표현이 몇 번 나오지 않습니다그리고 대부분이 하느님의 현현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습니다이것도 앞에서 공부했지요?

 

(묵시4:3) 3 그분의 모습은 벽옥과 홍옥 같았으며 그 옥좌 둘레에는 비취와 같은 무지개가 걸려 있었습니다.

 

(예제1:28)28 사방으로 뻗는 그 불빛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마치 야훼의 영광처럼 보였다그것을 보고 땅에 엎드리자말소리가 들려 왔다.

 

그 힘센 다른 천사의 머리 위에 이러한 하느님의 영광의 광채를 나타내는 무지개가 나타났습니다그리고 그 힘센 다른 천사의 얼굴이 빛난 해 같다고 했습니다역시 1장의 예수님을 표현하는 구절에서 공부했습니다.

 

(묵시1:16) 16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쥐고 계셨으며 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칼이 나왔고 얼굴은 대낮의 태양처럼 빛났습니다.

 

그리고 그 힘센 다른 천사는 발이 불기둥 같다고 합니다역시 예수님을 표현하던 단어들입니다.

(묵시1:15) 15 발은 풀무불에 단 놋쇠 같았으며 음성은 큰 물소리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가 오른발로 바다를 밟고 있고왼 발로는 땅을 밟고 있다는 표현에서도 그 존재가 온 세상을 장악하고 관장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렇게 그 힘센 다른 천사는 꼭 예수 그리스도라고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와 그 분의 하시는 일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천사임에 틀림없습니다지금 9장까지에서 여섯 번째 나팔 재앙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왜 갑자기 10장 서두에서 예수님을 그러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습니까

거기에 쓰인 단어들을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구름불기둥무지개해 같은 얼굴’ 이런 표현을 썼을까요?

애굽에서 하느님께서 하느님의 백성들을 무엇으로 보호하셨습니까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지키셨습니다불기둥은 때로 애굽의 심판의 도구로도 쓰였지요그리고 무지개는 노아의 홍수 이후에 하느님께서 인류의 재창조 장면에서 보여주신 것이지요?

요한묵시록은 이렇게 구름불기둥무지개해 같은 얼굴로 묘사된 힘센 다른 천사의 모습에서 세상에 횡행하는 재앙 속에서도그리고 심판 속에서도 하느님의 백성들은 반드시 그 분이 지켜 내시며오히려 그런 것들은 우리 하느님의 백성들의 재창조의 과정이요방법이요수단으로 쓰여 지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3절을 보면 그 힘센 다른 천사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그런데 그 소리가 일곱 천둥소리로 들렸습니다.

 

(묵시10:3-4) 3 마치 사자가 으르렁대는 것처럼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그가 고함을 지르자 일곱 천둥이 각각 제 소리를 내며 말을 했습니다그 일곱 천둥이 말할 때에 내가 그것을 기록하려고 하자, '그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을 비밀에 붙여 두고 기록하지 말아라하는 음성이 하늘로부터 들려 왔습니다.

 

요한이 그 천둥소리를 알아듣고 기록하려고 했습니다그런데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그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은 비밀로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그래서 그 천둥소리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그리고 5절에서 이렇게 이어집니다.

 

(묵시10:5-7) 5 내가 본 그 천사곧 바다와 땅을 디디고 있던 천사가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것들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그리고 바다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시고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7 이제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터인데 그 소리가 나는 날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전해 주신 대로 하느님의 신비로운 계획이 완성 될 것이다하고 다짐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맹세를 할때 오른손을 높이 들었다고 합니다그 힘센 다른 천사가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 지금 맹세를 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일곱 번째 나팔이 울리면 모든 것이 끝난다.‘하고 외칩니다심판의 긴박성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바로 요한에게 작은 책을 줍니다이 작은 책은 우리가 앞에서 공부한 5장의 일곱 인()으로 봉한 책입니다. 5장에서는 봉인이 되어 있지만 여기 10장에서는 열려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5장에서 쓰인 단어는 블리온’‘인데, 10장에 쓰인 단어는 비블라디온’‘작은 책이라는 다른 단어가 쓰였기 때문에 그 두 책은 다른 책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그렇지만 헬라어에서는 그와 같은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5장과 10장에 보면 공히 힘센 천사가 등장합니다이러한 것은 히브리 사람들의 문학적 기교입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어떠한 같은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같은 상황이나 배경을 기술하는 기법입니다이렇게 5장과 10장은 어떤 하나의 책을 설명하기 위해 문학적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근거를 대드리면 우리가 5장 공부할 때 자세히 보았던 것처럼 요한은 묵시록 5장의 인봉한 책에 관한 내용과 10장의 작은 책의 내용을 예제키엘서 2:9절부터 33절까지의 내용을 둘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한 가지 내용을 둘로 갈라서 5장과 10장 양쪽에서 인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예제2:9-10) 9 내가 바라보니한 손이 나에게 뻗쳐 있는데 그 손에는 두루마리책이 들려 있었다. 10 그분이 두루마리를 펴 보이시는데 앞뒤에 글이 적혀 있었다거기에는 구슬프게 울부짖으며 엮어대는 상여소리가 기록되어 있었다.

 

요 부분을 5 1절에다가 인용을 한 것이고요.

(묵시5:1) 1 나는 또 옥좌에 앉으신 그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안팎에 글이 기록돼 있는 그 두루마리는 일곱 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 1절에서 3절까지를 10장 오늘 본문에다가 나누어서 기록한 것입니다.

(예제3:1-3) 1 그것을 보이시고 그분은 '받아먹어라너 사람아이 두루마리를 먹어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가서 이것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 주어라.' 2 내가 입을 벌리자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면서 그분은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내가 주는 이 두루마리를 배부르게 먹어라.' 그리하여 그것을 받아먹으니 마치 꿀처럼 입에 달았다.

 

요 부분이 우리가 오늘 읽은 10장의 부분이지요그러니 5장의 인봉한 책과 10장의 열려진 작은 책은 같은 책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5장부터 연결을 해 본다면 보좌에 앉으신 분의 손에서 어린양이 책을 취하십니다그리고 그 인봉을 떼시고 그 책을 펼치시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책은 힘센 다른 천사에 의해 땅으로 취해져서 요한에게 주어지고 요한이 그것을 받아먹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그 인봉한 책에 하느님 나라의 완성에 관한 비밀즉 복음이 기록된 책이라고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그런데 그것을 요한이 여섯째 나팔 환상이 지난후에 받아먹습니다. (물론 시간 적순서는 아닙니다만왜 회개를 촉구하는 심판의 나팔 중간에 이 복음이 적힌 책이 등장하고 그것을 요한이 받아먹는 장면이 등장할까요?

 인간은 심판으로는 회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인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심판이나 재앙이 아니라 하느님의 전적인 은혜의 복음뿐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죠그 이야기는 이미 창세기부터 계시되어진 것입니다.

 

(창세8:20-21) 20 노아는 야훼 앞에 제단을 쌓고 모든 정한 들짐승과 정한 새 가운데서 번제물을 골라 그 제단 위에 바쳤다21 야훼께서 그 향긋한 냄새를 맡으시고 속으로 다짐하셨다. '사람은 어려서부터 악한 마음을 품게 마련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다시는 전처럼 모든 짐승을 없애 버리지 않으리라.

 

하느님께서 홍수로 모든 이 땅의 기식하는 것들을 다 죽이셨습니다그리고 노아의 식구들의 번제를 드리니까 하느님께서 이제 다시는 이렇게 생물을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이 홍수로 사람들이 뉘우쳤기 때문에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기 때문에재앙으로는 뉘우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타락을 했기 때문에 이제 재앙으로 사람들을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0장에서는 이렇게 오직 타락한 죄인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은혜의 선물복음뿐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복음이 적혀있는 책을 요한이 받아먹었는데 입에서는 아주 달았습니다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리로 말미암아 인이 떼어진 그 복음은 그렇게 단 것입니다우리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유익을 무엇에 비기겠습니까?

 

(시편119:103-105) 103 당신의 약속은 말부터가 혀에 달아 내 입에는 꿀보다도 더 답니다. 104 당신의 법령들을 깨우쳐 슬기를 얻었으니 모든 거짓된 길을 역겨워합니다. 105 당신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

 

주님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말씀은 이렇게 우리에게 꿀 송이처럼 단 것입니다그런데 여러분 복음이 정말 꿀처럼 달기만 하세요?

 

(시편19:7-10) 7 야훼의 법은 이지러짐이 없어 사람에게 생기를 돌려 주고 야훼의 법도는 변함이 없어 어리석은 자도 깨우쳐 준다. 8 야훼의 분부는 그릇됨이 없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야훼의 계명은 맑아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9 야훼의 말씀은 순수하여 영원토록 흔들리지 아니하고 야훼의 법령은 참되어 옳지 않은 것이 없다. 10 금보다순금덩이보다 더 좋고 꿀보다송이꿀보다 더욱 달다.

 

송이 꿀보다 더 단하느님의 말씀은 우리를 잠에서 깨우며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바르지 못한 길에서 돌이켜 바르게 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결과를 놓고 볼 때는 송이 꿀보다 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말씀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이 그렇게 바뀌어 갈 때 우리는 말도 못할 고통을 겪습니다수 십 년 동안 습관 되어지고 중독되어진 것들을 떨어내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게다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으로 입으로 바른 복음을 전하게 되면 세상은 우리를 가리켜 고집스럽다’ ‘독선적이다’ ‘외곬수다’ 라는 욕을 서슴없이 합니다그것은 정말 쓴 것입니다

어떨 때는 도대체 세상에 오직 혼자 남은 것 같이 외롭습니다그 복음이 요구하는 대로 살아낸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고난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셨더니 어떻게 되었습니다배신당하고 멸시 당하고 수모 당하고 결국은 죽임을 당하시지 않으셨습니까우리도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게 되면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고난을 당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음번에 두 증인이 나오고 그 두 증인이 죽임을 당합니다세상은 박수를 치며 장사도 지내주지 않습니다그게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입니다.

 

(로마8:17) 17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 아닙니까?

 

우리더러 예수님의 공동 상속자라고 합니다그 예수님께서 받으신 모든 분깃을 함께 받는 공동 상속자입니다그런데 예수님이 하느님께 받으신 것들 중에 고난이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당연히 공동 상속자인 우리도 그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반드시 우리의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의 승리와 고난을 함께 받아먹은 것입니다그러나 그 고난은 진정한 승리를 향한 고난이라는 것을 우리가 수십 번 반복해서 공부하지 않았습니까그래서 그 하느님 나라의 완성에 관한 비밀이 적힌 책을 먹으면 그것이 우리 배에서는 쓴 것입니다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예언자들이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예레15:16-18) 16 말씀 내리시는 대로 저는 받아 삼켰습니다만군의 야훼 하느님이 몸을 주님의 것이라 불러 주셨기에 주님의 말씀이 그렇게도 기쁘고 마음에 흐뭇하기만 하였습니다. 17 저는 웃으며 깔깔대는 자들과 한 자리에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주님 손에 잡힌 몸으로 이렇게 울화가 치밀어 올라 홀로 앉아 있습니다. 18 이 괴로움은 왜 끝이 없습니까마음의 상처는 나을 것 같지 않습니다주께서는 물이 마르다가도 흐르고흐르다가도 마르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도랑같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감수해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과 그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까지 전해야 합니다그래야 그게 완전한 복음입니다그래서 복음을 받은 자들이 예수를 믿음으로 통과해 내야 할 것들을 미리 준비하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것까지 다 듣고 그래도 그 길을 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진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입니다그렇게 다 이야기하면 하나도 안 믿을 것 같지요아니요하느님의 택하신 백성들은 그럼에도 돌아옵니다.

 

(루가14:26-33) 26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망대를 지으려 한다면 그는 먼저 앉아서 그것을 완성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 과연 그만한 돈이 자기에게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29 기초를 놓고도 힘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30 '저 사람은 집짓기를 시작해 놓고 끝내지를 못하는구나!' 하고 비웃을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갈 때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명으로 당해낼 수 있을지 먼저 앉아서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32 만일 당해낼 수 없다면 적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평을 청할 것이다. 33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망대를 지으려는 사람이 예산도 안 세우고 망대를 지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전쟁을 하려는 사람이 미리 승산을 헤아려 보지 않고 어떻게 전쟁을 하냐는 것입니다그처럼 신앙생활을 통해 우리가 감수해내야 할 것들을 미리 알지 못하고는 신앙생활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여러분에게 겁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아닙니까그렇지만 그 고난은 모두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라는 것이 바로 우리 주님의 말씀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종교행위로 신앙생활을 대치해서는 안 됩니다일 년에 두 번 봄가을로 기도회 가서 눈알이 빠지게 울은 것 갖고 6개월을 버티지 마십시오

무슨 거창한 농민운동빈민운동구제사업 이런 운동들 하느라고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마십시오신앙의 본질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통해서고난을 통해서 거룩한 백성들로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스탈린이 1947년에 서방교회 침투전략이라는 것을 세워서 1948 WCC 세계 교회 협의회가 창립될 때 서방의 교회로 공작원 다수를 침투시켰던 사실이 스탈린 사후에 밝혀졌습니다. WCC는 지금 에큐메니컬 운동(세계 종교 통합)의 선두주자입니다

1971년부터는 힌두교회교불교까지 합세를 했습니다스탈린의 서방교회 침투전략 중의 골자가 뭐였는지 아세요?

1.교회 안으로 침투하라

 2.신자들로 하여금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의식을 키우도록 교육하라 

3.모든 순수종교를 사회종교로 대체하라 

지금 그대로 되고 있지요오늘날의 교회가 예수를 믿으면 모두가 평등하게 잘 먹고 잘 살게 해 준다고 하는 그런 구호를 걸고 있는 것은 일개 공산주의자 스탈린의 전략에 몽땅 넘어가 버린 것입니다.

교회는 사회 운동하는 단체 아닙니다세상의 고난을 피하게 해 줄 수 있는 집단이 아닙니다오히려 고난을 통과하며 각자가 거룩하게 지어져 가는 것이 유일한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을 하느님의 자녀로 지어져 가야하는 것입니다그래서 고통스럽습니다

사회 운동해서 평등한 사회행복한 사회(사회교리?)를 만드는 것이 교회의 목적이 아닙니다역사 진보주의자들이나 역사 낙관주의자들이 들으면 아주 화를 내시겠지요? 그러나 저는 굳이 따지자면 역사 허무주의자입니다성경이 이 인간의 역사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 허무의 열차라고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어 공주의 꼬리가 사람 다리로 만들어질 때 그 인어 공주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합니까하물며 이 일그러진 죄인들이 깎아 놓은 밤처럼 예쁘고 아름답게 다듬어지는 데 고통이 따르지 않겠습니까여러분복음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삶이 어렵고 고통스러워 질 때 여러분기뻐하세요

여러분은 바른 복음그 요한이 받아먹은입에서는 달지만 배에서 는 쓴 바로 그 책을 받아먹은 분들이 맞다 는 것을 기억해 내시고 기뻐하세요.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그 복음을 제대로 받아먹은 디모테오에게 이렇게 조언을 합니다.

 

(디모후1:8) 8 그러므로 그대가 우리 주님을 위해서 증인이 된 것이나 내가 주님을 위해서 죄수가 된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시오오히려 하느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나와 함께 고난에 참여하시오.

 

복음을 받아먹은 자는 어떻게 된다고요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고난고난고난그리스도인들의 고난 이제 지겨우시죠그럼 그럴 때 이런 걸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제가 지난 수요일에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진찰을 받고나니 의사선생님이 저한테 시한부 인생이래요저 진짜 시한부 인생이에요의사선생님이 앞으로 30년밖에 못 사시겠네요’ 그랬어요정말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해도 앞으로 30년 남았어요 30년도 보장된 30년 아니지요언제 어떻게 될지 누가 압니까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여러분 몇 년이나 남으셨어요여러분의 남은 인생이 3일이던 3년이던 30년이던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입니다언젠가는 다 죽습니다누구에게나 우리 인생의 종말이 닥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정말 그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적 있으세요저는 요즘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매일 매일 그 죽음을 묵상합니다죽음은 정말 무시무시한 것입니다그 죽음 뒤에 나는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하루에 10분씩만 묵상하신다면 우리 이렇게 사소한 것들로 아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소한 것들 안 주신다고 하느님 원망 안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 죽음 뒤의 세상을 위해 하느님께서 나에게 이러한 작은 쓴 뿌리들을 허락하신다면 얼마든지 감수해 내겠다는 용기도 아울러 생깁니다.

챨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소설이 있지요그 유명한 스크루지 영감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그 구두쇠가 어떻게 개과천선합니까천사가 자기의 장례식장을 보여줍니다이제 곧 자기에게 닥칠 그 죽음 뒤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오늘을 보니 오늘 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매일 매일 그 날을 생각하셔야 합니다그리고 그 죽음 뒤의 영생을 위해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때 때로 허락하시는 여러분 삶의 쓴잔을 달게 받아 내실 수 있는 실력을 키우세요. ‘내가 받아먹으니 그 책이 입에서는 달았으나 배에서는 쓰더라.’ 

여러분이 경주하시는 신앙의 여정 속에서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진리입니다다시 한 번 되새깁시다내가 받아먹으니 그 책이 입에서는 달았으나 배에서는 쓰더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