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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의 용서로 구원을/신앙의 해[22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04 조회수450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신리] 새 공소와 수녀원

대부분 병이 들면 ‘내가 평소에 무슨 죄를 많이 지어서 이런가?’라며 자책한다.
예나 지금이나 중풍 병자도 자신이 하느님께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을 게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는 세월을 보냈으리라.
많은 중풍 병자는 목숨은 살아 있지만 다른 이의 힘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예수님은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당신 앞으로 데려오는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씀하신다.
용서받았다는 건 하느님과 끊어진 끈이 다시 연결되었다는 거다.
그분은 그를 용서해 주시며 그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시키신 게다.
그는 용서를 통하여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
예수님은 죄의식으로 족쇄에 묶여 있던 병자를 자유롭게 해 주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마태 9,4-6)’
 

그렇다면 어찌하여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에게 ‘너는 걸을 수 있다.’ 하지 않으시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씀하셨을까?
이는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의 육체적인 치유보다도
죄의 용서에 관심을 더 가지신 게다.
그에게 생명의 구원을 가져다주는 건 육체적 질병에서 벗어나는 게 아닌
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기에 그렇다.
 

예수님의 관심사는 우리의 구원이다.
중풍 병자가 걷게 된 것은 그가 죄를 용서받아 구원된 걸 드러낸다.
우리는 과연 어떤가?
건강함과 풍요로움, 편안함을 그분께 청하면서도 정작 예수님께서
가장 큰 관심으로 바라시는 우리 자신의 구원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 않는지?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삶속에서 회개로 죄를 용서받아 그분의 구원을 얻어야 할 게다.
‘사람의 아들이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라는
예수님의 이 분명한 말씀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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