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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제 3 막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6 조회수421 추천수2 반대(0) 신고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마르코 8:36).
 
 존 로빈 바이츠(Jon Robin Baitz , 1996년 퓰리처 상 수상)는 <세 호텔(Three Hotels)>이라는 3막으로 된 희곡을 썼다. 세 호텔은 모로코, 카리브 해, 멕시코에 있었으며 각 지역의 호텔에 머무르면서 악을 저지르고,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후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타임> 지에서는 '1994년의 10대 연극 중 하나'라고 칭찬하였다. 그는 이 희곡을 쓰고 나서 말하였다.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배신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배신, 많은 사람들의 희망에 대한 배신을 다루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악한 세상을 구원해주십사 하고 열심히 기도하였다."
 
 제1막(모로코)에서는 케네스 호일(Kenneth Hoyle) 사장을 등장시키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의 어머니들에게 유아식을 팔아 부자가 된다. 그는 그 식품이 유아에게 나쁘다는 것을 알고도 계속하여 불량식품을 팔았다. 제2막(버진 아일랜드)에서는 그의 아내 바바라가 남편의 비행 떄문에 고통 받는 것을 그리고 있다. 그녀가 "선글라스를 끼고 옷가방을 들고 눈부신 오후의 태양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마지막 장면이다. 남편을 떠나 버린 것이다. 제3막(멕시코)에서는 몇 년이 지난 후 케네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사실을 뉘우치고 망연자실하여 혼자 앉아 있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멍청하게 앉아 아내를 기다리고 있는 꼬락서니! 만약 아내가 돌아만 온다면...."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그의 사업, 아내, 그리고 그의 영혼까지 몽땅 다 잃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내 영혼을 어디에 팔고 있는가?
 
연장가방( A Bag of Tools)
       샤프( R Lee Sharpe, 1870-1950)
 
왕자들과 임금들과 광대들이 
톱밥이 깔려 있는 무대에서 껑충껑충 뛰고 있고,
당신이나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영원을 만들고 있는 것이 어째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 모두에게는 연장과 볼품없는 진흙더미,
매뉴얼이 들어 있는 가방이 주어졌다.
우리 모두 생을 마감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걸림돌을 만들든지 디딤돌을 만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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