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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7 조회수404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오늘 복음은 요한 복음사가가 전하는 첫 번째 부활 이야기입니다.

20장 1절에서 언급된 주간 첫날 이른 아침은 안식일 다음 날,

곧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지 사흘째 되는 날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앞선 수난 이야기와 시간적 간격을 유지하면서 예수님 부활 이야기의 시작을 알려 줍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빈 무덤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을 가장 먼저 보도합니다(20,1-18 참조).

오늘 복음은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의 빈 무덤에 대하여 증언하였고,

이 소식을 들은 두 제자는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여기에서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베드로보다 다른 제자가 먼저 무덤에 도착하였지만무덤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는 베드로가 도착하기를 기다렸고그에게 빈 무덤을 먼저 확인할 기회를 줍니다.

여기에는 열두 제자 가운데에서 베드로가 자리하는 첫 번째’ 위치,

곧 그의 권위와 역할(6,68-69; 21,15-19 참조)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요한복음서의 첫 번째 부활 이야기에서 무덤에 먼저 도착한 다른 제자의 위치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20장 8절에서 보고 믿었다.”라고 표현하면서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를 가시적 현실을 넘어 부활의 초월적인 신비 현상을 체험하고

예수님을 믿은 첫 번째 사람으로 밝힙니다.

교회의 전통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를 요한 사도와 같은 인물로 이해합니다.

우리는 복음 속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의 모습을 통하여 요한 사도가 증언한 믿음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요한 사도는 예수님을 따르려는 이에게 좋은 본보기입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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